산행을 하던 남자는 잠간의 휴식을 위해 아담한 바위위에 앉아서 가져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주위를 바라 보았습니다. 싱그러운 풍경과 졸졸 소리를 내며 흘러 내려가는 계곡물을 보니 마음까지 세척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쾌했습니다. 그러다 나비의 고치를 발견하고 신기해서 한 참을 보며 관찰을 하는데 ... 갑자기 고치가 심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운 좋으면 부화하는 나비를 볼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계속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약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도 찍으며 보고 있는데 한참을 흔들리더니 조그만한 구멍이 생기는 걸 발견합니다. 또 잠잠하더니 부산하게 흔들리며 움직입니다. 그 작은 구멍은 점점 커지고 고치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나비의 작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