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건강에 도움을 줄까? 이것도 엄연히 술인데 ....
와인이 정말 건강에 좋은가요? 결론은 아닙니다.
그러면 많은 연구에서 적은 양의 와인이 건강에 이롭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론은 영양, 생활 방식 및 사회적 요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연구 방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와인도 다른 술처럼 알코올(에탄올)이 주성분입니다. 알코(에탄올)올은 인체의 장기와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는 독소의 축적과 같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부상 또는 중독을 유발하는 급성 중독 또는 음주의 발생; 사회적, 지적,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있는 알코올 남용 장애을 발생하게 합니다.
와인은 특히 유방의 암 위험을 적당량의 알코올과 함께 일주일에 10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수준으로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일주일에 한 병의 와인을 마시는 것이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1 %와 1.4 %의 암 위험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 증가는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10개비,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5개비의 담배를 피 웠을 때 발생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흡연하지 않는 여성의 0.8 %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75%의 암 발병율이 증가한 것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적당히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서 유방암은 추가 암 위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1 주일에 와인 3 병을 마시는 경우에 평생 암 발병 위험이 남성의 경우 거의 두 배인 1.9 %로, 여성의 경우 2.5 배에 가까운 3.6 %로 증가하고 특히 유방암 발생가능성이 2.4 %로 증가됩니다.
일단 술에 들어간 알코올은 그 자체로 WHO 선정 1군 발암물질(발암성이 확실하게 확인된 물질)이며, 체내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하여 간을 훼손시키고 암을 유발한다. 여기에는 와인이든 맥주든 기타 주류든 다를 것이 없다. 작은 양의 술 한 잔조차 각종 암 발병률을 높이며, 건강을 따진다면 한 방울의 술도 먹지 않는 것이 먹는 것보다 몸에는 더 이롭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포도에 있는 폴리페놀이 항산화 물질이라 몸에 좋다' 등의 이론적이고 1차원적인 이야기가 이미 세간에 유명하지만, 바이오플라보노이드인 폴리페놀은 생체 활용도가 매우 낮으며 겨우 와인에 들어 있는 정도로 섭취한다고 거시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남유럽 사람들은 와인을 많이 마시니 평균수명도 길고 건강하다."는 와인의 효능을 주장하는 소위 '프렌치 패러독스' 설은 사실 전형적인 결과에 맞추어 원인을 잘못 분석하는 경우입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같은 유럽의 전통적인 와인대국 국민들은 와인 때문에 건강한 것이 아니라, 유럽의 경제적 영향력과 선진적 의료 체계, 그리고 높은 수준의 복지 체계의 영향인 것입니다. 와인 산지인 남유럽은 우선 날씨와 환경이 좋고, 그리스-로마 고전 문화와 중세 유럽 문화의 중심 지역들이라 식문화 같은 무형문화유산 자체가 굉장히 풍부하며, 지리적으로도 지중해를 끼고 있어 먹거리가 다양하여 건강하며 전원적인 일상 문화를 향유할 수 있었기에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인 문화도 이런 사회 발전 과정의 일부로서 남아있는 것입니다.
당장 헝가리, 루마니아, 조지아 같은 동남부 유럽나라들과 중남미의 칠레도 상당한 와인 소비국이고 마찬가지로 세계 최대의 포도 생산국이 중국이지만 중국인이 장수한다는 풍문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면 와인과 장수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와인(술) 하나를 건강의 비결로 단정하는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프랑스인의 평균 기대수명은2020년 기준 83세로, 84세인 한국보다 낮고 주요 선진국과 비등비등한 수준이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와인이나 포도가 장수의 비결이었다면 프랑스인의 기대 수명은 와인을 잘 먹지 않는 문화권에 비하여 유의미하게 높았어야 하지만 끼니마다 와인을 즐기는 프랑스는 간암 발생률이 매우 높은 나라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와인이 건강에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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