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혜

녹즙은 항상 좋은가?

onchris 2021. 10. 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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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가 맞습니다. 간이나 신장 등의 기능이 약해진 사람에게는 효과보다는 너무 많은 영양분이나 미네랄의 흡수로 인해 과부하가 걸리고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녹즙은 녹색 채소의 잎이나 열매 그리고 뿌리 따위를 갈아서 체로 걸러내 만든 즙으로 채소에 함유된 영양소를 소화·흡수하기 쉽도록 만든 것을 말합니다.

주로 녹색 채소를 재료로 삼지만 과일이나 근채류 등을 섞기도 합니다. 즙을 내서 먹으면 채소를 그냥 섭취하는 것보다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고 소화시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으며 녹즙에 포함된 영양소는 베타카로틴·비타민·마그네슘·칼슘·철·구리·망가니즈·칼륨 등과 섬유질이 있습니다.

재료는 신선한 제철 채소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며 색이 진하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이 좋습니다. 녹즙을 만들 때는 잎·줄기·열매·뿌리를 고루 사용하며 또 설탕 등 감미료를 섞지 않습니다. 녹즙은 만든 후 곧 영양소 파괴가 시작되므로 만들어서 바로 마시는 것이 좋고 마시는 양은 보통 한 번에 150ml에서 200ml 정도를 하루에 3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찬 성분을 소화하는데 힘들거나 소화력이 떨어지는 경우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차지 않게 하여 조금씩 섭취하거나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장기간 복용하여야 합니다.

녹즙의 효과

노즙의 효과는 매우 다양한데 각종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게 되므로 영양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또한 세포 재생작용에 도움이 되고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해독작용이며 체내의 염증이나 균을 없애주고 피를 맑게 합니다. 노화를 방지하고 장을 깨끗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녹즙에 좋은 채소로는 미나리, 케일, 브로콜리, 양배추 등이 있습니다. 특히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특히 숙취로 인한 간의 해독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미나리는 오래 끊이지 말고 살짝 일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케일은 대가 굵은 것이 좋으며 간과 위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효능이 있으며 설사난 변비 등 장한 약한 사람에게 좋습니다. 또한 항암효과도 인정되며 당뇨에도 좋습니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녹즙의 부작용

신장이나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녹즙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즙의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주의하여 섭취하여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만성 신장염 등으로 신장기능이 약해지면 칼륨 배출에 어려움이 있는데 신방병에 있는 사람들은 염분섭취를 제한하기 때문에 칼륨 과다상태인데 녹즙을 먹으면 더 많은 칼륨의 체내에 흡수되어 칼륨 중독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칼륨 중독이 되면 탈수증상퍼럼 강한 권태감과 면역혁 저하, 구토, 허리통증 등으로 몸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또한 갑상선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이소티오시아네이트류가 다량 함유된 케일이나 양배추로 만든 녹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류는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고 부기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은 영양소를 저장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분해·합성하는데, 녹즙으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영양소를 섭취하면 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 기능에 문제, 즉 지방간이나 간염 등으로 기능이 약해진 사람은 녹즙드시는 것을 삼가하는 것이 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좋습니다.

녹즙은 생야채나 뿌리 과일 등으로 갈아서 직접먹는 것이라 세균이나 잔류 농약 등의 문제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녹즙, 야채주스 그리고 생야채의 비교

녹즙은 야채·과일에 든 영양 성분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데는 가장 효과적 방법입니다. 녹즙 150㎖의 케일은 20개의 잎이 당근은 3~4개나 들어 있아 생으로 먹는 양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됩니다.  녹즙은 야채를 분쇄할 때 섬유질이 잘게 부서져 그 안의 비타민, 미네랄 등이 빠져 나오므로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소화 흡수율도 생야채를 그냥 먹는 것보다 녹즙이 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녹즙은 짜고 난 뒤 찌꺼기를 버리므로 변비 예방 등에 효과적인 불용성 식이섬유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채주소는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 야채주스는 여러 가지 야채와 과일을 섞어 만든 것으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원료를 가열해 수분을 없애는 농축과정에서 열에 약한 비타민B, C 등이 파괴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야채주스는 가열 처리를 하지 않은 녹즙보다 식품 안전성이 높고 농도는 낮아 소화나 대사 등의 부작용이 적지만 녹즙과 마찬가지로 불용성 식이섬유가 불충분하고 감미료 등을 첨가하는 탓에 칼로리가 높은 것이 단점이라고 합니다.

녹즙이나 야채주스에는 영양소가 농축돼 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영양학적 관점에서 보면 야채를 그냥 먹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잔문가들은 권장합니다. 사람에게 가장 좋은 식품 섭취법은 냄새를 맡고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위와 장이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 뒤에 소화하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에 녹즙이나 야채주스는 바쁘거나 야채를 구입하고 먹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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