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노크소리가 난다. 뭐지 ... 이 시간에 갸우뚱거리며 문을 열어 봤지만 아무도 없다. 잘못 들었나 ... 아니 분명 노크소리였는데 10여분 지났나, 또 나즈막하게 노크소리가 들린다. 예민한 마음으로 누구세요? 하며 문을 열었는데 ... 역시 아무도 없다. 맨발로 나와 두리번거려본다. 뭐지 ... 정말 아무 생각없이 문을 닫으려다 무심결에 문턱을 보다 아하 ~~~ 의문이 풀렸다. 노크의 주인공이 거기 있었다. 2개의 단풍시과가 바람따라 우리에게로 온 손님임을 떨린 손으로 조심스럽게 집어 집안으로 맞이한다. 작은 유리병에 담았다가 간다고 하면 가는 곳까지 배웅하리라 다짐해본다. 뜻밖의 손님으로 가슴에는 진한 커피향 그득한 아침을 맞는다. 늘 오늘 아침처럼 노크소릴 기대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