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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위력

일년에 한번씩 어머니를 뵙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데 올해는 듣도 못한 역병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 여기에서 극성스럽게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하다가 이제 좀 잠잠해지니 한국이 이 역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조짐이 예사스럽지 않다는 느낌으로 등골이 싸해진다. 근 일년을 온 세상을 혼돈의 구렁텅이로 몰아놓고도 성이 차지 않는지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대단하다는 말이외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꾸도록 강요하고 있고 많은 부분이 바뀔 수 밖에 없었다.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것이 일반적인 순리이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받아드리고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인데 지금은 마치 흐르는 물줄기를 강제로 돌려 디른 방향으로 흐르도록 만드는 것과 같이 우리에게 강력하게 모든 것을 바꾸라고 꾸짖..

엄마랑 2020.12.18

순수한 사랑

어린 소녀가 아빠에게 드릴 작은 크리스마스 상자를 고급스러운 금색 포장지로 장식하여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두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운 상태인데 어린 딸이 금색 포장지를 거의 다 낭비한 것에 몹시 화가 나 야단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아침 어린 딸은 밝은 표정으로 아빠에게 어제밤에 정성껏 싼 작은 선물상자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아빠, 이건 아빠께 드리는 제 선물이에요." 아빠는 이렇게 작은 상자에 무엇을 넣었을까 궁금해 하며 상자를 열었는데 상자는 비어 있었습니다. 아빠는 아이를 두 팔로 잡고 쳐다보면서 화난 얼굴로 말했습니다. 얘야,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면 그 안에 무언가를 넣어야 한단다. 왜 그걸 모르니? 그러자, 어린 딸은 눈물을 흘리며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이건 빈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