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2

하루밤 더 시드니에서

결항이란 단어가 나에겐 없는 단어인줄 알았는데 ... 태어나서 처음으로 당하니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던 일요일 밤이었다. 멜번가는 마지막 비행기가 멜본에서 시드니로 오지 못해 비행기가 취소되어 버렸다. 저녁 8.20분에 딸내미집에서 우버를 타고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했었고 출발정보가 나오는 모니터를 보니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출발게이트 번호가 나오기 전에 도착한 것이다. 지난번에 왔을때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예약한 비행길을 못 탄 불상사때문에 서둔 탓일 것이다. 모든 것이 문제없이 흘러가서 느긋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모니터를 보니 9시 50분 비행기가 10시 25분으로 이 되어 한 숨을 쉬고 자리에 앉아 있다가 다시 시간이 지나 모티터를 보니 이번엔 1..

호주생활 2021.05.01

시드니 여행(?)

1 night 3days : 이게 가능한가? 여행인데 여행을 이렇게 갈려고 계획하거나 실제로 이런 여행을 간 경우가 있을까? 매우 드문 일이지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차때문에 생기는 경우를 제외하면 갑작스런 일정변경이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이렇게 지난 주말에 1박 3일로 시드니를 다녀 왔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저녁 9시에 차를 몰고 멜본에서 시드니로 갔기 때문이다. 이번이 벌써 5번째 야간운전인 셈이다. 멜본에서 시드니까지 930km이고 주유하는 시간을 빼고 무작정 쉬지 않고 가면 10시간 정도 걸리는 어마어마한 거리인데 이 거리는 사울에서 부산까지의 2배가 넘는 거리이다. 그런데 나는 이번에도 이런 무모한 야간운전을 감행해서 토요일 ..

호주생활 202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