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엄마를 뵙지 못 했다. 일년에 한번씩 뵙고 그간 못 나눈 정을 나누었는데 이 무지막지한 바이러스로 인해 내게 가장 소중한 시간을 갖을 수가 없었다. 이제 엄마의 연세가 한국나이로 89세가 되어 많이 연로해지실줄 알았는데 훨씬 더 건강하고 자주 웃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일년 12달 좁은 병실의 침대에서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을 할 수 없는 가운데 계시지만 네게 보이시는 얼굴은 괜찮다는 표정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신다. 이제 4일후면 어머니의 생신인데 병원은 모든 면회가 금지되어서 생신을 혼자 보내셔야 한다. 병원에서 특별한 것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 화상통화로 축하해 드릴수 밖에 없어서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불효자식이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