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하던 남자는 잠간의 휴식을 위해 아담한 바위위에 앉아서
가져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주위를 바라 보았습니다.
싱그러운 풍경과 졸졸 소리를 내며 흘러 내려가는 계곡물을 보니
마음까지 세척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쾌했습니다.
그러다 나비의 고치를 발견하고 신기해서 한 참을
보며 관찰을 하는데 ...
갑자기 고치가 심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운 좋으면 부화하는 나비를 볼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계속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라
약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도
찍으며 보고 있는데 한참을 흔들리더니
조그만한 구멍이 생기는 걸 발견합니다.
또 잠잠하더니 부산하게 흔들리며 움직입니다.
그 작은 구멍은 점점 커지고 고치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나비의 작은 오른쪽 날개가 삐져 나오면서 펄럭거렸습니다.
처음에는 작았으나 점점 커지는 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힘에 부치는지 도 한참을 쉬고 있다가 다시 또 날개짓을 하며
마저 빠져 나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몸이 나오고 또 다른 왼쪽 날개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왼쪽 날개는 여러 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에
걸린것 처럼 좀체 나오기 못 하고 버둥거리는 것을 보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 저러다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조심스레 갖고 있던
맥가이버칼을 이용해 고치에 붙어 있던 날개가 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 달리 나비는 날지 못하고 땅으로
떨지고 말았습니다.
날지 못 하고 땅에서 기어 다니는 나비를 자세히 보니
왼쪽 날개가 오른쪽에 비해 작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 남자는 자신이 도와준다고 한 행동이 도움이 아니고 나비의 일생을
망치게 한걸 알고 몹시 괴로워 했습니다.
결국 나비는 크기가 다른 날개로 인해 날지 못하고 땅을 기어 다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한 순간의 몸부림이 필요한 나비를 위해 참고 지켜보는
지혜가 간절한 대목입니다.
스토리의 교훈: 인생은 한걸음 한걸음이 결단의 연속이며 어설픈 조언과 도움은 타인의 삶을 망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
'감동과 교훈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A Value of The Time (0) | 2020.09.30 |
---|---|
분수를 알자 (0) | 2020.09.27 |
극적 반전 (0) | 2020.09.26 |
앙금이 남아 있다면 지금 당장 (0) | 2020.09.24 |
순수한 사랑 (0) | 2020.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