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하세요.
그리고 내가 오해한 것은 없는지 ...
소원해진 이후에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 갈려고 해봤는지...
단 한통의 전화로 막혀있던 관계가 회복되고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교훈이 될 짧은 에피소드가 여기 있습니다
동호는 자동차매니아였으며 한 자동차 매장에 있는 스포츠카에 매료되어
자주 그 매장에 들려 타보기도 하고 만져도 보며 언젠가 이런 차를 갖겠다고
다짐을 하곤 했습니다.
이런 동호를 본 아버지는 동호에게 약속을 합니다.
대학교 생활을 잘하고 졸업하면 졸업선물로 사주겠노라고 ...
동기부여가 된 동호는 공부는 물론이고 자선활동 그리고 동호회에도
열심히 하며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드디어 동호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식을 하게 되었고 졸업식이 마친 후
아버지는 조용히 아들을 불렀습니다.
동호야, 정말 수고했어.
나는 네가 너무 자랑스럽구나 하며 선물상자를 줬습니다.
내심 예전에 약속했던 스포츠카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실망한 얼굴로
상자를 열어보니 그것은 성경책이었습니다.
화가 난 동호는 아버지에게 "약속하고 틀리잖아요."라고 소리지르고
성경책을 팽개치고 나가버렸습니다.
아버지가 설명을 하기도 전에 뛰쳐 나가는 바람에 말을 건네지도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성경책을 줍고 집밖으로 뛰어 나가는 아들을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동호는 우수한 성적때문에 좋은 기업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나중엔 사업을 해서 부유하게 되었습니다.
동호는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넓고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았지만
아버지와 관계때문에 마음 한구석이 늘 불편했습니다.
졸업식 이후로 아버지를 찾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 가셨다는 부고를 받게 되었고
자신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집에 도착하니 변호사가 유산상속에 대한 서류와 함께 낮익은 상자를 주었습니다.
먹먹한 가슴을 뒤로 하고 상자를 열어 성경책을 집어드는데 안에서 자동차키가 떨어졌습니다.
그는 바로 그 키가 그가 원했던 것과 같은 차의 열쇠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호는 무흪을 꿇고 오열을 하며 지난날의 자신의 실수를 사무치게 후회를 하며 울부짖었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그리고 차고에 먼지가 수북히 쌓인 채 주인을 기다리던 스포츠카와 마주하게 됩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에피소드아닙니까? 혹시 나는 이런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 보고, 있다면 지금 당장 전화기를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