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십자인대 부상

onchris 2021. 12.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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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다리에 무릎 관절 안에서 십자 모양으로 교차하며 관절을 받쳐주는 두 인대를 십자인대라고 합니다. 관절의 중심을 잡아주고 경골이 미끄러지지 않게 앞에서 잡아주는 전방 십자인대(ACL)와 뒤에서 잡아주는 후방 십자인대(PCL)로 나뉘어 집니다. 주로 격한 운동, 노동 또는 일상 생활 중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무릎이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게 되면 십자인대가 손상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간단한 표현으로 말하면 무릎이 돌아간 것입니다.

인대 두께는 전방보다는 후방 십자인대가 두꺼워서 상대적으로 전방보다는 후방 십자인대가 더 치명적인 부상으로 알려져 있고 치료 및 재활 기간도 전방보다 후방이 더 길다고 합니다.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있어서 아킬레스건 파열과 함께 무조건 6개월~1년 이상 재활치료가 필요하고, 후유증도 오래 남는 치명적인 부상에 속합니다. 아킬레스건 파열보다는 후유증은 적게 남는 편이지만 재활을 잘 해야만 하는 부상입니다.

십자인대 부상의 원인

십자인대 부상은 대부분 운동중 외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외부 충격에 의해 무릎 관절이 뒤틀리며 안쪽, 바깥쪽, 앞쪽으로 심하게 꺾일 때 십자인대가 손상됩니다. 주로 축구나 스키 등의 운동을 하는 중에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상대방 선수와 충돌할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교통사고시 발생합니다.

십자인대 부상의 증상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었을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습니다. 무릎 내부에서 인대가 뚝하고 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으로 보행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무릎 내 관절에 출혈이 생깁니다. 부종과 무릎 주위에 검푸른 멍이 생기기도 합니다. 무릎의 안정감이 떨어져서 서 있거나 발을 내디딜 때 무릎이 지탱하지 못하고 갑자기 구부러집니다.

십자인대 부상의 진단

십자인대 손상이 의심되면 정형외과 전문의가 무릎 관절을 반대 측 무릎과 비교하면서 이학적 검사(무릎 진찰)를 시행합니다. 또한 무릎 관절의 스트레스 X-Ray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십자인대 부상의 치료

십자인대가 파열된 초기에는 관절의 안정 또는 휴식을 취하여 냉찜질을 해줍니다. 압박 붕대를 하고, 다친 다리를 심장 부위보다 올려서 부종을 감소시킵니다.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고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으면 근력 강화 훈련, 보조기 착용, 석고 고정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고 불안정성이 심하면 십자인대 재건 수술을 시행합니다. 환자 본인의 슬개건, 반건양건, 박건이나, 사체에서 기증받은 아킬레스건, 슬개건으로 십자인대 이식술을 시행합니다.

십자인대 부상의 경과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관절의 비정상적 전방 전위가 반복되어 관절 사이에 있는 반월상 연골이 파열됩니다. 또한 관절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마모되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면 대부분 불안정성을 회복합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재활 운동이 필요합니다.

십자인대 재건술

십자인대가 전방이냐 후방 십자인대냐에에 따라 ACL [Anterior Cruciate ligament (전방십자인대)], PCL [Posterior Cruciate ligament (후방십자인대)]이라고 표현합니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경골과 대퇴골상의 손상된 십자인대를 제거하고, 제거한 십자인대와 일치하는 경골과 대퇴골에 터널을 천공한 다음, 천공된 터널에 자가건(Auto-graft) 또는 (동종)타가건(Allo-graft)을 삽입한 후에, 인대에 연결된 와이어를 당겨 소정의 긴장력을 가지게 한 인대를 나사 타입의 인대 고정장치를 억지 끼움식으로 대퇴골 터널과 인대 사이에 끼워 넣어 인대를 대퇴골에 고정합니다.

자가건의 경우 당연히 자기 조직이므로 수술 후에 생착이 빠르고 거부반응이나 그에 따른 염증반응 등이 없다. 당연히 자기 몸의 일부이므로 감염의 위험도 없지만 타가건의 경우 최대 2년까지도 걸리는 생착이 자가건의 경우 1년 정도. 하지만 햄스트링 건 등 자기조직의 일부를 떼어내므로 수술 후 통증이 좀 더 크고, 회복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대를 떼어낸 부분의 운동능력이 저하된다. 일반인들의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운동선수의 경우 문제가 된다. 그리고 여자들의 경우 남자보다 인대가 얇고 짧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키 160 이하 여성의 경우 떼어낸 인대가 너무 얇고 짧아 사용할 수 없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용할 수 없기도 합니다. 급성으로 파열된 것이 아닌 오랜 기간동안 만성으로 끊어져서 인대가 완전히 없어진 경우는 더더욱 자가건이 좋은데, 만성파열의 경우 (해당부위에 오랜 기간 인대가 없어져) 신체가 이식된 타가건을 자신의 조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밀어내는 거부반응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가건의 경우는 다른 사람의 인대를 가져다 붙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자기인대를 떼어내는 것 없이) 수술의 범위가 작아지므로 수술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단, 자기조직이 아니므로 생착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자가건보다 2배 정도. 그리고 자가건 수술의 경우 사용할 수 없는 아킬레스 건을 붙히는 경우 수술전보다 인대가 더 강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가건은 어디까지나 남의 조직이기 때문에, 드물지만 인체의 면역 반응이나 거부 반응 등에 의해서 염증 반응 등이 올 수도 있고, 그에 따라 재수없으면 이식한 인대가 녹아 없어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드물지만 타가건의 획득과정에서 적절한 수순에 따라 추출되지 않은 조직인 경우 이식한 조직으로 인해 질병이 옮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자기 몸에서 떼어내는 것이 아니므로 인대를 구매하는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의 경우 어디가 되었든 자기 몸의 다른 인대를 끊어다 붙이면 전체적인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회복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거의 100% 타가건을 이식하는데, 자가건보다 생착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칫하면 생착이 덜 되어서 인대가 완벽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으로 다시 끊어지는 경우도 생기는데 흔히 인저리 프론으로 지목되는 선수들이 부상이 반복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수술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기나긴 재활훈련이 필요하며 재건술을 하고 나서도 약 2/3정도의 환자들은 추벽증후군을 겪게 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추벽증후군이란?
추벽은 무릎 슬개골 뒤와 연골 측면에 위치한 4개의 얇은 막입니다. 이것이 특정 원인으로 정상에 비해 과도하게 비후되고 추벽이 적색으로
변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추벽증후군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연골까지 동반 손상시킬 수 있어 점에서 초기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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