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 통증 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은 근육의 외상이나 과다한 사용,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근육 또는 근막(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에 통증 유발점이 발생하여 해당 근육의 통증과 이에 동반한 연관통, 운동 제한 등의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흔히 '담에 걸렸다' 라고 말하는 질환으로, 누구나 한 번쯤 걸리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의 원인
근막 통증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근육의 외상이나 과도한 사용,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자세 이상, 외상, 여러 근골격계 질환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의 정확한 발생 기전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근육의 과도한 사용,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과 이완, 외상 등으로 인해 신경근 접합부에서 아세텔콜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근 수축이나 주변 혈관의 압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근육에 대한 영양과 산소 공급에 장애가 유발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의 증상
근막 통증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근육통이 있습니다. 근육통은 자발통, 압통, 연관통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통증은 둔하고 쑤시며, 깊고 넓게 분산된 영역으로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깁니다.
통증 유발점이란 약화된 근육이나 위축이 없지만 누르면 아픈 부위를 의미합니다. 통증 유발점인 근육은 밴드처럼 딱딱합니다. 이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며 그 주변 부위에도 통증이나 저린 느낌 등이 느껴집니다. 통증 유발점이 목 주위 근육이라면, 두통, 눈 주위의 통증, 귀울림(이명),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 유발점이 어깨 근육이라면, 팔이나 손에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통증 유발점이 허리나 엉덩이라면 엉덩이와 다리가 저립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의 진단
근막 통증 증후군은 객관적으로 진단할 검사나 영상 의학 검사가 없으며, 신경학적 이상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소적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 유발점을 압박할 때 압통이나 연관통이 발생하지만,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임상적으로 근막 통증 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의 치료
근근막 통증 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 근육 이완제, 진정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뿐이며,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닙니다.
② 스트레칭
통증을 유발하는 경직된 근육을 반복적으로 이완시켜 근육의 경직을 완화하거나 풀어주는 방법입니다.
③ 마사지
눌렀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한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10여 초간 눌렀다가 떼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④ 물리 치료
가장 전통적인 치료법입니다. 온도 차를 이용한 팩, 온열 램프, 한랭 치료 등이 있습니다. 또한 기계적 자극을 이용한 초음파 치료, 저에너지 레이저 치료, 전기 치료 등이 있습니다.
⑤ 통증 유발점 주사 요법
근육 속에 존재하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을 찾아 주삿바늘을 이용하여 정확히 파괴하면 근육의 경직이 풀리면서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 방법입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은 진통제, 스트레칭, 동통점 차단술 주사, 물리 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그러나 자세가 계속 나쁘거나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집니다.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치료와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의 경과
근막 통증 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위 근육으로 통증 유발점이 퍼져서 통증 범위가 넓어지고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생활화하여 근막 통증 증후군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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