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걱정해야 할 부분중에 하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치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치매를 '인지장애증후군(CDS)' 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수명이 소형견과 대형견에 따라 약간은 다르지만 보통 14년에서 16살 정도라고 하는데 치매는 빠르면 9살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있으며 치매 전조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전조증상이 나타날때부터 조기 치료를 할 경우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늦추고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치료의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조기에 치매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반려견 치매 '인지장애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반려견의 치매 전조증상
반려견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좋은 환경과 음식 그리고 사랑으로 인해 수명이 연장이 되었지만 나이가 든 반려견이 노년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지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노령견은 힘이 약해지면서 속도가 느려지고 활동력도 줄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반응이 늦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몸이 더 뻣뻣해지고 관절, 신장에 문제가 생기고 노령견의 약 10%는 담석으로 인해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육체적인 문제와 함께 반려견의 뇌도 노화가 되면서 치매(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CDS)을 앓을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치매는 노령견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전조증상에서 점점 더 악화됩니다. 예를 들면, 시선을 허공에 두고 짖거나 멍하게 주위를 둘러보는 경향을 보이고 늘 함께한 보호자를 몰라보며 지금까지 보인 행동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이상하게 느끼게 됩니다.
보호자가 인지장애증후군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해해 조기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보호자의 전조증상에 대한 숙지와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검진하는 것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캐나다 수의사이자 행동학 전문의 게리 랜드버그는 “8세 이상 반려견의 14%가 인지장애증후군을 갖고 있다고 추정되지만 이 중 1.9%만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라고 말하며 “보호자들은 인지장애증후군의 증상을 알아두고 반려견의 행동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의 치매 원인
인지장애증후군은 알츠하이머치매와 발생기전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여 뇌신경세포가 손상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인지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증상도 알츠하이머치매와 유사하게 기억력 저하, 성격변화, 신체감각 저하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치매 증상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동물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점점 더 확실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동물은 방향성을 잃게 되어 집으로 가는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이전하고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고 혼자 있을려고 하면서 구석 등 외진 곳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뇌기능이 퇴화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만큼 상호작용에도 문제가 생기며 집에서 함께 지내는 다른 동물은 물론 보호자에게도 적대감과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보호자를 반기고 애정을 표현하는 행동도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방향 감각 상실로 인해 반려견은 똑바로 걷는다고 하지만 계속 원을 그리며 도는 써클링이 시작되고 수면 패턴 변화, 잦은 배변 실수, 식욕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확연히 다른 행동으로 점점 더 악화되고 심화되는 것을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치매 진단
반려견이 치매에 걸렸다는 것을 100%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뇌에 대한 이미지스캐닝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의사는 반려견의 행동으로 치매를 진단하는데 증상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서 구별합니다.
유형별로 알파벳 첫 글자를 따 'DISHAA'로 정의합니다.
▣ Disorientation(방향감각상실)
▣ Interaction(상호작용)
▣ Sleep-wake cycles(수면주기)
▣ House-soiling, Learning and memory(배변실수와 학습, 기억력)
▣ Anxiety(불안)·Activity(활동성)
치매의 치료
치매(인지장애증후군)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식이관리와 운동, 약물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먼저 규칙적인 운동과 산책은 필수이고 반려견에게 외부 자극을 느끼게 해주고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강화시킵니다. 만일 반려견의 신체능력이 많이 떨어져 산책이 힘들면 유모차를 이용해 정신을 자극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퍼즐, 숨바꼭질 놀이 등으로 두뇌활동을 촉진ㅎ는 것도 권장합니다.
특히 항산화제는 뇌에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고 뇌세포 사멸을 억제해 인지기능장애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셀레늄,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등이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며 비타민B, EPA+DHA, 아르기닌 등도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입니다. 또한 오메가3, 카르티닌과 같은 영양물질도 뇌기능을 향상시키므로 '항산화성분이 잘 배합된 영양보조제, 중쇄지방산 기능을 극대화한 뇌신경케어사료들은 치매(인지장애증후군)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치매가 있는 반려견 캐어
치매의 속도를 늦출수는 있지만 완치하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반려견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인내심을 갖고 세심한 캐어를 해야 합니다. 또한 반려견을 예전보다 활동적으로 움직이도록 신경을 쓰고 너무 많은 변화가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애완 동물이 치매에 걸렸을 경우 장소를 옮기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현재의 집이 애완동물에게 너무 큰 경우에는 애완동물이 길을 잃거나 방향 감각을 상실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의 일부를 닫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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