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2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

이곳 호주는 가을이 물들어 가며 넉넉한 마음을 채우는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함께 적적해진 가슴을 한껏 채우는 시간여행을 떠나 보시죠. 시드니에 살고 있는 딸내미가 공부하고 있는 대학교의 대학로입니다. 단풍이 절묘한 색상으로 우리의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정신없이 살아야 하는 시간의 연속이지만 이 거리를 걷고 있으면 바삐 재촉하던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게 늘어지며 눈을 들어 한껏 담아보게 됩니다. 처음 보는 키다리식물입니다. 족히 한 5미터는 되는 길쭉한 아주 독특한 자태를 뽑냅니다. 맨 위엔 빨간 꽃봉우리가 멋지게 피어 있는데 사진으로 다 담기엔 너무 멀어 자세하게 보이진 않지만 멋진 각선미를 자랑합니다. 호주에 세워진 한인교회중 최초로 세워진 멜본한인교회 앞의 전경입니다. 사진으로 다 표..

호주생활 2021.05.07

가을이 옆에 있어도 ...

변하는 계절을 잊고 사는 황량한 가슴을 깨우쳐주는 좋은 풍경이 우리에게도 있음을 ... 다람쥐 체바퀴돌리듯 여우없이 생활해 오다가 지인이 보내준 사진으로 알게 됩니다. 가을인 것을 거리를 걸을때나 운전중일때나 은연중에 알고 있으면서도 눈을 들어 쳐다보지 못하고 지각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 바로 옆에서 손짓하는데도 바쁜 눈은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가게 놔두었습니다. 우리의 발길을, 우리의 모습을 기다리며 멋진 풍경과 운치를 만들어 기다리고 있는 이 곳 벤치에 앉아 따듯한 커피 한잔이 마시고 있는 나를 상상해 봅니다. 아니 상상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 찾아 가보고 싶습니다. 이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 그리 먼 곳이 아닌 지척에 우리의 가슴을 넉넉하게 보듬고 계절의 진한 맛을 내주는 장소가 있음에도 발견..

호주생활 202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