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

onchris 2021. 5. 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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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호주는 가을이 물들어 가며 넉넉한 마음을 채우는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함께  적적해진 가슴을 한껏 채우는 시간여행을 떠나 보시죠.

시드니에 살고 있는 딸내미가 공부하고 있는 대학교의 대학로입니다. 단풍이 절묘한 색상으로 우리의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정신없이 살아야 하는 시간의 연속이지만 이 거리를 걷고 있으면 바삐 재촉하던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게 늘어지며 눈을 들어 한껏 담아보게 됩니다.

처음 보는 키다리식물입니다. 족히 한 5미터는 되는 길쭉한 아주 독특한 자태를 뽑냅니다. 맨 위엔 빨간 꽃봉우리가 멋지게 피어 있는데 사진으로 다 담기엔 너무 멀어 자세하게 보이진 않지만 멋진 각선미를 자랑합니다. 

호주에 세워진 한인교회중 최초로 세워진 멜본한인교회 앞의 전경입니다. 사진으로 다 표현이 안 되어 아쉽지만 이맘때 이 교회 주위의 늘어선 단풍나무의 가로수길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화려한 모습은 아니지만 이른 아침에 깔끔한 자태로 이슬을 빗은 싱싱한 색깔을 뿜어내고 있는 모습이 단아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앉아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참 고은 보래색이 눈 안으로 가득 들어 오며 달리는 시선을 머추게 하는 기분 좋은 아침 대학로입니다. 

반려견 헌터와 산책하던 중 펜스사이로 삐죽이 나와 핀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는 화려한 꽃입니다. 자신만의 매력을 흠뻑 보여주는 모습에 가던 길을 멈추고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자신만을 표현하며 그 자태를 뽑내는 꽃들의 자태는 한 마음을 쏙 빼앗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꽃은 spring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성장하고 세상속으로 자신만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존재함을 알리는 메세지이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첨병이기도 하는 꽃은 희망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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