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교회사적인 입장에서 가장 극적인 사도가 바울이 아닌가 싶다. 극에서 극은 서로 통한다고 했던가? 지구의 저 끝에서 이 곳 땅 끝으로 온 인물이며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 관계를 단번에 허문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사람과 만들어 낸 사건이 아닌 하나님 즉 주님에 의해 이뤄진 일이란 점일 것이다. 그런 그는 죽을 때까지 자기 자신을 낮추고 충성한 참 인생을 산 사람이다. 스데반을 정죄하고 죽음을 몰고 갔던 그가 스데반의 마지막 기도를 들었을까? "저들이 잘 못을 용서하시고 그들에게 죄를 돌리지 말라고 했던" 그는 그래서 더욱 더 온 삶을 온전히 드리며 묵묵히 그의 여정을 수행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행9:3-6에서 사울이 예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