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2

어린시절

떠날듯 울어 마수걸이한 남도땅 조용한 산골학교 십오리길 멀다않고 장난으로 좁히고 잰걸음으로 밀 보리 새알 유혹할때 책보속 책은 만년설처럼 잠만 잔다 간혹 장서는 날 풀피리 풍악소리 흥 돋고 호기어린 눈따라 놀자 졸면 예 맞춘듯 장닭 슲도록 탄시 읖하고 곡마단 재주에 오금 절일때 회초리의 단맛으로 아뿔싸 벌써 요만큼 컷어라우. 함박한 눈으로 뒤덮힌 앞산으로 뒷산으로 새몰이 나설때면 잰가슴은 콩당콩당 땀에 흠벅젖은 옷 그대로 골아 떨어지고 눈뜨면 또 즐거운 하루가 시작된다.

글쓰기 2020.09.15

그리움

보고싶다. 하지만 너무 먼 곳에 계신 어머니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멍해진다. 항상 곁에서 함께 하고 싶은 그리움의 모든 것 가슴이 아리도록 심장을 쥐어짜 듯 보고싶은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그 이름 엄마 나를 있게 하시고 가슴으로 안아주시며 갖은 어려움 힘듬 지침속에서도 넉넉함으로 병풍처럼 나를 감싸시며 키워주신 세상의 모든 것인 나의 엄니, 어메, 엄마 그리고 어머니 지금 저 멀리 병상에서 지워져 버린 소중한 기억을 붙으시려고 애쓰며 외로움을 이기고 계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멍해지고 눈에 눈물을 쏟게 하시지만 그 곳에서 살아 계셔서 고마우신 엄마 보고싶다. 함께 걷고 맛있는 것 같이 먹으며 즐거움과 행복함과 소중함을 나누고 싶다. 그립고 보고픈 영원한 나의 사랑

엄마랑 202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