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헌터를 키우기 전까지 전혀 몰랐던 것이 바로 '왜 개들이 만나면 코를 항문에 대고 끙끙거리는 거지.' 라고 궁금했었습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시각으론 더러운 곳을 코를 대는것이 비위생적이어서 인상을 찌푸리게 했는데 알고보니 이해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헌터도 변을 보고 싶으면 뒷마당중에서도 자기가 싼 곳 주위로 가서 냄새를 맡아보고 비슷한 곳에서 볼 일을 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개, 고양이 등 모든 육식 동물은 항문 주위에 항문낭이라는 주머니가 있습니다. 이 주머니 안에는 동물의 신분증 역할을 하는 특유한 냄새를 지닌 항문낭액이 만들어지는데 개들이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엉덩이 냄새를 맡는 이유가 바로 이 항문낭액을 맡고 서로 누구인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배변할 때 항문낭을 변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