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tension / High Blood Pressure(HBP)
나라별로 약간씩 그 규정이 다르지만 정상적인 혈압의 기준치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에 말합니다. 고혈압이란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며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라고 진단이 되면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증상이 없으므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합니다.
1️⃣ 혈압이란?
혈압은 혈관을 따라 흐르는 혈액이 혈관의 벽에 주는 압력이다. 주요한 생명 징후이기도 하다. 심장 박동에 따라 혈압은 최고혈압(수축기 혈압)과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을 넘나들며 변한다. 혈압은 심박출량과 혈류의 저항에 기인하며, 심장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낮아진다. 혈압은 소동맥을 지나면서 가장 급격하게 떨어지며, 모세혈관과 정맥을 지나면서 혈압은 더욱 떨어진다. 중력의 힘에도 불구하고 순환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정맥의 판막과 근육의 수축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팔 윗부분에서 측정된 압력을 의미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혈압은 팔꿈치 안쪽의 상완동맥에서 측정된 값이다. 상완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전달하는 팔 윗부분의 큰 혈관이다.
혈압의 단위는 mmHg이며,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이하이며, 이완기 혈압 80mmHg 내외이다. 이보다 일정 수준이상 높아지면 고혈압, 낮아지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2️⃣ 혈액의 순환(Blood circulation)
심장은 혈관 속의 혈액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펌프역할을 담당합니다. 신체의 혈액 순환은 크게 체순환과 폐순환으로 구분됩니다.
1. 체순환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간 혈액이 동맥을 거쳐 전신의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신체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낸 후 정맥을 거쳐 우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좌심실 → 대동맥 → 동맥 → 신체 각 조직의 모세혈관 → 정맥 → 우심방
2. 폐순환
우심방에서 우심실로 흘러간 혈액은 우심실의 수축에 의해 폐동맥을 따라 폐포 모세혈관을 통과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후 폐정맥을 따라 좌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우심실 → 폐동맥 → 폐포 모세혈관 → 폐정맥 → 좌심방
www.youtube.com/watch?v=OU2tAoC2BJM
3️⃣고혈압의 종류
고혈압은 그 발생원인에 따라 다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1) 1차성 고혈압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고혈압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은 1차성 고혈압에 해당합니다. 1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95% 이상을 차지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이 생기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소금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해서 체내 혈류량이 증가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 호르몬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말초 혈관의 저항이 커졌을 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이 잘 발생하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의 가족력(유전적 성향), 음주, 흡연, 고령, 운동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같은 환경적 혹은 심리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2) 2차성 고혈압
2차성 고혈압은 어떤 질환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높은 경우입니다. 비교적 젊은 사람들에게서 발견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고혈압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그 원인 질환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장 질환이나 부신 종양, 일부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일부 약물도 2차성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차성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신장 질환(만성 신부전과 신혈관성 고혈압)이 가장 많습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5~10% 정도를 차지하며, 1차성 고혈압에 비해 고혈압이 갑자기 나타나고 혈압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완기 혈압이 120mmHg 이상의 심한 고혈압이나, 망막 질환을 동반하는 고혈압의 경우 2차성 고혈압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차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이 발견되면, 이를 제거하여 고혈압을 치료합니다.
• 만성 신장질환
• 쿠싱 증후군
• 대동맥 축착
•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 부갑상선 질환
• 갈색세포종
•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 신혈관성 질환
• 갑상선 질환
4️⃣ 원인 및 위험요인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와 노력하면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구분됩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를 이와 같이 구분하는 이유는 고혈압은 당뇨병 등 다른 대부분의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환자 스스로 자신의 질병과 신체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여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1) 환자가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
• 나이 : 나이가 증가할수록 고혈압의 발생위험도 증가합니다.
• 가족력 : 고혈압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가족 중 고혈압 환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의 발생위험이 증가합니다.
2) 환자가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
• 비만 : 체중이 증가할수록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 활동 부족 :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일수록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 흡연 :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압을 높입니다.
• 염분 섭취 : 염분을 필요이상으로 섭취하면 혈압을 높입니다.
• 스트레스 :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입니다. 과식이나 흡연, 음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면 오히려 혈압을 올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5️⃣ 고혈압의 합병증
장기적인 고혈압은 뇌, 눈, 심장, 신장의 혈관을 손상시키고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실명, 심부전, 신부전등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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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 동맥 내벽에 지방 등 노폐물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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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뇌경색/뇌출혈): 고혈압의 합병증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하며, 정상인보다 7배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뇌출혈은 고혈압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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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협심증: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며, 정상인보다 3배 많이 발생합니다.
심근경색증의 경우 사망률이 높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약 5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
만성콩팥병(신부전):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신장의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에 손상되어 딱딱하게 변해 노폐물 배설 기능이 저하됩니다. 그로 인해 단백뇨가 검출되고 부종,빈혈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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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성 망막증: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망막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에 출혈이 생겨 시야결손 및 실명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을 15년 이상 앓은 경우 망막증 발병률이 높습니다.
6️⃣고혈압의 관리
🔶고혈압의 관리 현황
고혈압 환자의 50%만이 질병의 유무를 인지하고, 고혈압을 인지하고 있는 환자 중 50%만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중 50%만이 혈압이 정상범위로 조절 되고 있습니다. 즉 고혈압 환자 8명 중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은 1명 정도인 셈입니다.
🔷고혈압의 치료목표
고혈압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정상혈압을 유지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고혈압 환자가 치료를 받음으로써 뇌졸중은 30%, 심근경색증은 25%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은 140mmHg, 이완기 혈압은 90mmHg 미만으로 조절합니다. 그러나 당뇨병이나 다른 위험요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수축기 혈압은 130mmHg, 이완기 혈압은 80mmHg미만으로 조절합니다.
⏹ 약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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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마다 여러 가지 검사결과와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가 처방하는 약들이 다릅니다. 따라서 약물의 선택과 조절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하며 의사의 처방과 지시대로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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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종류에는 이뇨제,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ACE 억제제), 알파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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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움, 피곤함, 발목부위의 부종, 근육경련, 기침, 소변을 자주 보는 것 등의 증상이 있을 시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마시고 병원에 방문하여 꼭 의사와 상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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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복용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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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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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복용을 잊어버린 경우 생각나는 즉시 복용하며 한 번에 두 배의 용량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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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나 수술 전에 약복용 여부를 담당의사와 상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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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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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소금)섭취를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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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간장,고추장,된장), 장아찌, 젓갈 같은 염장 식품은 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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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반보다는 날 생선을, 가공식품 보다는 자연 식품을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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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이나 찌개, 면류 등은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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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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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껍질과 비계, 내장은 섭취를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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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기름(올리브유, 옥수수유 등)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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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의 섭취를 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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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과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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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섭취를 적절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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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빵, 고구마, 감자 등의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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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체중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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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체중(Kg) = [신장(cm)-100] x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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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 관리
꾸준한 운동은 체중감소, 심폐기능개선, 고지혈증 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주어 고혈압환자에게 유익합니다.
그러나 운동을 처음 시작 할 때는 담당의사와 상담 후 운동 종류 및 강도,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활습관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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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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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으면 고혈압 약물치료의 효과가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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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외에도 심장마비, 심부전증, 뇌졸중 등의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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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금주를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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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거나 줄이면 고혈압 약물치료의 효과가 상승하며, 혈압 하강효과는 1~2주 정도면 바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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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2.5잔(1/3병), 맥주1.5병(720cc), 막걸리2/3병, 와인1.5잔(200~300cc)정도가 적정량입니다. 여성이나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은 적정량의 반만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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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의 섭취를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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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하루에 2잔 이하로 섭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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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전에는 섭취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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