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

햄스트링 부상

onchris 2021. 4. 1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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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축구를 해왔지만 심각한 부상을 당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인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축구을 하면서 공격수보다 먼저 볼을 차기 위해서 무리하게 다리를 뻗어 찬 것이 화근이 되어결국은 경기를 포기하고 자진 교체를 하고 말았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아파서 절룩거리며 다녔는데 다행이 월요일부터 약간의 차도가 있어  나아졌지만 수시로 부상부위가 욱씬거려서 최소한 3주정도를 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듯 완전 파열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부상부위가 뼈에 붙어 있는 힘줄인 것 같아 가슴을 쓸어 내리며 최소한으로 움직이며 회복되길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 토트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선수가 당한 부상과 같은 경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햄스트링과 부상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햄스트링이란?

햄스트링은 넓적다리의 ham과 힘줄이란 string의 합성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다리 뒤부분의 넓은 근육과힘줄을 말합니다. 햄스트링은 4개의 근육으로 나뉘어 있으며 반건양근, 반막양근, 대퇴이두근 장두, 단두입니다. 햄스트링의역활은 동작을 제어할때 사용하는 근육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다리다가 정지할때나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전환의 역활을 하며 근욱을 당겨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거나 골반을 고정하는 역활도 하는 근육입니다.

 

햄스트링 부상은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준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갑적스러운 움직임이나 점프때문에 발생합니다. 특히 축구선수들이 많이 발생하는 부상인 이유가 힘껏 차야 하는 슛동작이나 빈번한 방향전환 등으로 이 햄스트링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도 무리하게 공을 차면서 발생한 경우입니다.

햄스트링 부상에는 경미한 부상부터 심각한 부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힘줄(string)이 끊어진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1단계인 경미한 부상은 근육에 약간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지만 걸을 수 있는 상태이며 외부로 피멍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이며 2단계의 경우에는 근육이 1개 또는 그 이상의 퍼열된 경우로 외부로 피멍이 생기고 걷는 것이 힘든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는 최소한 10일에서 4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3단계인 심각한 부상의 경우는 복합적으로 온 근육파열이거나 힘줄이 끊어진 경우입니다.  서 있는 것조차 힘들고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것도 하지 못하며 통증이 심해 견디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 경우에는 최소한 4주에서 수개월의 치료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합니다.

초기 처치와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 2 ~ 3 일 동안 RICE 요법(대부분의 근육,인대,건 손상의 일반적 치료)을 사용하여 초기에 대처를 잘해야 합니다.

1. 휴식(Rest): 가능한 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목발 같은 도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 냉찜질(Ice): 하루에 3~4회, 10~15분 동안 햄스트링에 냉찜질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의 상처는 염증과 열, 그리고 부종이 생기기 때문에 운동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바로 냉찜질을 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주의해야 하는 것은 얼음을 피부에 직접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압박(Compression): 햄스트링을 압박하거나 붕대나 밴드를 감아서 팽창과 움직임을 제한하여서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탄력 붕대, 밴드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4. 다리올려놓기(Elevation): 가능한 한 베개나 여러 가지 방법들로 다리를 올려서 햄스트링을 지지하면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햄스트링이 손상을 받으면 주변 근육,인대,건 등이 붓고 혈관이 팽창하게 됩니다. 피가 다리고 몰리게 되면 붓고 팽창된 조직들의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심장보다 높게 다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햄스트링부상을 당하면 또 다시 재발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완벽한 재활치료의 방법도 현재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특히 , 부상방지를 위해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햄스트링을 풀어 주고 운동후에도 역시 햄스트링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합니다. 가능하면 햄스트링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햄스트링을 단련시키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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