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디지털(인터넷)과 뇌

onchris 2021. 7. 15. 19:15
반응형

밀레니엄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어느덧 20세의 청년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아날로그를 전혀 접하지 않은 100% 디지털만 아는 존재이며 그런 환경에서 성장하고 배웠으며 지금은 그런 세상의 중심에서 자연스럽게 쓰고 보고 즐기는 세대인 것이다. 사고도 전혀 다르며 문제를 푸는 방법이나 접근하는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의 뇌의 기능도 변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런 디지털세대들의 뇌의 변화를 알아 보고자  한다.

인간의 뇌에는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서로 통신하는 약 1,000억 개의 뉴런이 있다. 하지만 디지털화가 삶에 침투하면서 사람들은 뇌가 이로 인해 일부 능력을 잃을 수 있는지 또는 변화가 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 을 갖기시작했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놀라운 적응성을 가지고 있어서 상황에 따른 최적의 상태로 대응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외부의 환경에 잘 적응한다.

즉, 디지털화로 인해 뇌가 더는 특정 프로세스를 담당하지 않아도 된다면, 뇌는 다른 능력을 향상하여 이를 보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의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 알아 보기로 한다.

디지털화가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

예전에는 한세대의 기간을 30년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세대간의 기간이 10년으로 단축되었다고 말한다. 굉장히  짧은 기간안에 많은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환경이 변하고 또 이를 적응하고 이요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과 생활을 분명히 바꾸었다. 이제 우리는 다른 습관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우리가 서로 의사소통하고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은 변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변할 것이다.

주의 분산·집중력 저하

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및 컴퓨터를 사용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때때로 동시에 여러 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멀티 태스킹은 한 번에 여러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이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뇌는 두 가지에만 완전히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고 한다.따라서 뇌가 두 가지 작업에 집중할 때 전전두엽 피질은 이를 수행하기 위해 자원을 분할할 것이다. 하지만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작업을 수행하려고 하면 정보를 필터링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또한, 작업과 관련이 없는 항목에 집중하고 작업간 전환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오랜 시간동안 인터넷 사용은 실제로 뇌 기능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례로 인터넷에서 나오는 프롬프트와 알림의 무한한 흐름은 주의를 분산시켜서 단일 작업에 대한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과 시간 이외에 컴퓨터로 온라인 접속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SNS 알림 메시지와 여러 미디어 정보는 사람의 두뇌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없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계속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서 주의산만으로 이어지게 되고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할 때 방해를 받게 되어 집중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디지털화와 뇌 발달

하지만 풍부한 리소스의 접근의 용이함으로 언제든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정보 보유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감각이 날카로워지고 디지털 세상이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멀티 태스킹이 의사 결정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의심한다. 이는 또한 정보 처리 속도를 향상한다.디지털화가 어린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의 성인들과는 달리 디지텔세대는 아날로그 세계를 알지 못했다. 대신 이들은 이 기술중심 사회 즉 디지털시대에 태어났다. 사실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그들이 항상 기술에 둘러싸여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그들은 자연스럽게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독특한 방식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러한 디지털 세대는 성장함에 따라 디지털 능력을 개발해 나간다. 하지만 이것이 환경 때문에만은 아니다. 주변의 성인들이 디지털 세계와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방식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어린 자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휴대전화나 태블릿을 주는 부모들이 있다. 이는 무해한 행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동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사고 즉 아날로그세대의 사고와 이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가야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디지털화는 더 많이 앉아 있는 생활 방식을 장려하여 실제로 뇌의 신체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신경 섬유가 악화하고 인지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연구자들은 기술에 대한 과다 노출이 언어 발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는 뇌에 손상을 주는 코르티솔 수치를 높일 수도 있다.

뇌의 퇴보?

위에서 언급했듯이, 뇌는 환경에 반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놀랍도록 능숙하다.이 적응능력의 일부는 더는 필요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신경망 없이 일을 수행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세계가 점점 디지털화됨에 따라 일부 네트워크는 필요하지 않게 되고 결국 성능이 저하된다. 과학자들은 이를 바로 “진보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이는 본질적으로 나쁘지 않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뇌는 새로 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를 활용하여 다른 기술을 연마해 나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에서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음으로 더는 구체적인 정보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신 해당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는 위치를 기억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디지털화는 확실히 뇌를 변화시킨다. 그리고 또한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반응형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세한 사람들의 9가지 교훈들  (0) 2021.08.27
뇌의 자극에 대한 반응  (0) 2021.07.16
비난을 멈추는 방법  (0) 2021.06.03
대화가 필요하다면 ...  (0) 2021.05.19
남성 갱년기  (0)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