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 CCM

사도 도마와 땅끝

onchris 2021. 8. 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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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을 기점으로 유렵 즉 서쪽으로 복음을 전파하였다면 사도 도마는 동쪽으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유럽의 땅끝이라고 생각한 곳이 바로 사도 야고보가 순교한 산티아고입니다. 그와 반대로 사도 도마는 제비뽑기로 인도가 됐는데 인도는 로마제국의 속국으로 동쪽 땅끝이었습니다.

사도들의 사역 방법은 어디를 가든지 흩어진(디아스포라유대인들을 찾아 다녔습니다당시 사도들의 전도전략상 사도 도마가 인도에 왔을  찾아간 아유타족 역시 유대인 혈족입니다. 사실 BC 1000 솔로몬시대 때부터 유대인들은  세계를 다니면서 무역을 했습니다 (왕상9:26,10:22). 그곳이 에시온게벨이란 항구입니다물론 지중해를 통해 유럽지역과도 교역을 했지만 에시온게벨은 그 위치상 교역 대상국이 다릅니다이곳이 실질적인 해양실크로드 출발점입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되라'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사도 도마는 막상 인도에 와서 보니 인도가 동쪽의 끝이 아닌 것을 알고 그 당시 인도와 활발한 교역을 하고 있는 공아시아가 있는 것을 알게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반기와 후반기 사역중 몇 차례에 걸쳐 동아시아(중국, 가야, 일본)을 방문하였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정확한 근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추측만 할 뿐입니다.

실제로 이를 입증할 만한 유물이 발견이 되었지만 단정적으로 확신을 하기엔 많은 의문점이 있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1. 히브리어로 써진 글자 - 도마(Tau Mem)

2. 분처상

3. 지전행(地全行) - 땅 끝까지 다닌 사람

4. 학술포럼에 초대되어 왔다가 영주 내매교회 윤재현 목사의 안내로 도마상을 찾은 윌리엄 스탠리(Dr William Stanley) 영국 에딘버러대 교수는 “인도에도 이와 비슷한 그림이 있다”며 “분처상에서 양손을 반대 방향으로 그린 것은 동방기독교(경교)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 모양이 흔히 볼 수 있는 불상의 수인과 다르며 왼손가락 끝은 빗장뼈에 댄 채 손등을 보이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돌림하고 있는데 이는 1908년 중국 돈황에서 발견된 그리스도상(경교화상)의 형상과 비슷해 기독교적인 형태라는 학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위의 유물은 한 곳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도 도마가 한국에 왔을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단서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진 곳은 언제나 믿는 신자가 생기게 되고 그들이 말씀으로 교제하는 공동체 즉 교회가 있는 것이 당연한데 그러한 흔적이 전혀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사도 도마가 인도에서 세운 교회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이 유럽을 통해 선교사들이 들어오기전까지 독자적인 형태의 교회를 유지하며 있었다는 것이 반증인 것입니다. 기독교적 문화나 문명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 기독교적 흔적이 발견된다면 연구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기독교의 본질은 예수님의 말씀과 이에 대한 믿음인 것입니다. 문화와 문명과 유물의 증거는 반드시 말씀과 믿음에 대한 전파의 흔적과 함께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어떤 식으로든 단순한 기독 유물이 아닌 믿음 공동체에 대한 구전이나 문헌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통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형상숭배 종교는 아니기 때문에 성유물조차 신앙의 바람직·유익한 도구로 보기 보단  유물 자체를 섬기는 형상 배의 길로 접어들게 만들 위험성을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남미 기독교의 경우에서 바로 이런 토착화된 형상숭배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종교개혁시 칼빈은 성유물에 대한 비판을 통해 교회가 얼마나 그릇된 성유물들이 만연하였는지를 우리들에게 알려주며 칼빈은 그런 것들은 모두 사람들이 얼마나 눈이 멀었고 암흑과 어리석음의 지배 아래 있는지를 알려 주는 증거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시체를 숨기신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였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확인이 쉽지 않은 일부 개연성이 있는 유물만으로는, 기독교 전파에 대한 구체적 실체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만에 하나 기독교 전파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하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고백을 가진 사도 도마의 복음이 아니라 단지 유물로 도마의 흔적을 확인하려는 시도는 계속되어야겠지만 미리 판단을 앞세우고 접근하게 되면 과학적이지 못할 수도 있음을 늘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유물이 사실로 판명된다고 하더라도 이것들이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증거는 분명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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