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으로 세계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의 경우 75년, 남성은 70년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이 기대수명은 증가하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여성의 경우는 거의 80세가 되고 남성은 75세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평균 5년을 더 사는 것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인해 이러한 차이가 나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왜 남자는 여자보다 빨리 죽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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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지도를 보면 극명하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기대수명이 높은 경우는 대부분 선진국이라는 사실입니다. 기대수명이 높은 경우는 짙은 파랑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유럽과 북아메리카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 한국 등 입니다. 이에 반해 가난한 지역인 아프리카 대부분이 시대수명이 60세가 넘지 못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문명과 과학기술의 발달과 의료수준이 높은 경우에 더 오래 산다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이 기대수명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드는 것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입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세계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기대 수명이 높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은 세계 평균인 5년보다 더 차이가 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우리는 상식적으로 '항상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산다.' 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했습니다. 조사 결과,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 같은 추세는 사실상 상당히 최근의 현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이 일어난 후 사회가 급속적으로 문명화 도시화 그리고 산업화를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합니다. 사망을 하게 되는 원인은 자연사, 질병, 사고사 등등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사와 사고사 그리고 질병으로 인한 사망을 모두 묶어서 통계를 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중요 원인이 바로 심장병과 흡연 관련 질병에 덜 걸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여자가 남자보다 기대수명이 높은 이유중 하나인 생물학적 차이에서 나오는 것도 있지만 설득력이 있게 들리는 것은 현대적인 생활습관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입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여성 대비 남성 사망률 증가의 원인 중 심장병이 40%, 흡연은 30%선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심장병 발생의 주된 요인은 식습관인데 포화지방 과다섭취가 세계적으로 관상동맥성 심장병의 31%, 뇌졸중의 11%를 유발한다고 세계심장협회(World Heart Federation)는 이야기합니다.
이 연구는 잉글랜드·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13개 선진국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1800~1935년까지 동기간에 출생한 1,700여명을 추적 관찰한 매머드 연구였으므로 그 결과가 상징하는 의미가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1880~1919년 출생 그룹에서 55~80세 여성 대비 남성 사망률 증가 원인 중 40% 이상을 심장병과 뇌졸중이 차지했으며 특히 주목할 점은 영국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남성 수가 여성의 거의 2배에 달한다 것입니다. 심장 및 순환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남성은 5명당 1명인 반면 여자의 경우엔 8명당 1명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880년부터는 50~70대 그룹의 남성 사망률 증가에서 흡연이 30%를 차지했는데 2010년 이후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흡연율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4배 이상 높은데 여자의 흡연율은 9%인데 반해 남자의 흡연율은 40%이라고 합니다.
연구 결과 전반적으로 19세기와 20세기 중 남녀 모두 사망률이 감소했는데 현대 의학발전과 생활양식 변화로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기 시작했다고 발표하면서 특이한 것은 1880년 이후 여성의 사망 증가율이 남성에 비해 70% 감소하면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특히, 성인 남성의 높은 사망률은 50~70대 그룹에서 특히 두드러졌고 조사 대상 국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앞으로 기대수명에 대한 데이터를 산출할때 질병에 의한 사망율을 따로 분리특정하여 사망원인을 세밀하게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양한 요인분석을 통해서 건강하고 오래 살고자 하는 인류의 보편적 희망을 담아내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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