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13

엄마를 뵙기 몇 시간전

이제 한 시간이면 비행기에 오르고 한국으로 간다. 엄마가 계시는 고향이다 비록 따듯한 집에 계시지 못 하고 병원에서 생활하고 계시지만 그저 살아계신 것 만으로도 좋고 가슴이 설랜다. 나를 알아 보실까? 일년만에 보는 아들인데 알아 보실 수 있을까 궁금하다. 못 알아 보시면 그 만큼 치매가 더 진행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마음이 더 찹찹해 질 것이다. 아이쿠 우리 큰 아들이 왔구나 하시면서 두 팔을 벌리고 안아 주시길 간절히 고대해 본다. 따듯한 엄마의 품에 꼭 안겨서 엄마의 체온을 느끼고 싶다. 벌써부터 실망을 하면 안 되겠지. 얼마나 나에 대한 기억을 갖고 계실지 모르지만 다 잊었다면 다시 차근 차근 알려 드리고 기억하시도록 하면 되니까. 기억하신 것이 하루 지나서 아니 반 나절만에 아니 한 시간 후에..

엄마랑 2020.10.12

그리움

보고싶다. 하지만 너무 먼 곳에 계신 어머니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멍해진다. 항상 곁에서 함께 하고 싶은 그리움의 모든 것 가슴이 아리도록 심장을 쥐어짜 듯 보고싶은 어머니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그 이름 엄마 나를 있게 하시고 가슴으로 안아주시며 갖은 어려움 힘듬 지침속에서도 넉넉함으로 병풍처럼 나를 감싸시며 키워주신 세상의 모든 것인 나의 엄니, 어메, 엄마 그리고 어머니 지금 저 멀리 병상에서 지워져 버린 소중한 기억을 붙으시려고 애쓰며 외로움을 이기고 계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멍해지고 눈에 눈물을 쏟게 하시지만 그 곳에서 살아 계셔서 고마우신 엄마 보고싶다. 함께 걷고 맛있는 것 같이 먹으며 즐거움과 행복함과 소중함을 나누고 싶다. 그립고 보고픈 영원한 나의 사랑

엄마랑 2020.09.15

mom

내게 있어서 엄마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비교해서도 안 되는 비교라는 자체가 말이 안되는 그 이름만으로 모든 것이 되는 그런 성스런 단어이다. 전부이고 다 인 존재 나를 존재함으로 세상을 알게 해준 존재 유독 나만은 아니겠지? 하지만 나만의 엄마는 나만이지 다른 것과 섞어 부를수 없는 존재이다. 그리움으로 가득한 가슴을 갖고서 보고 또 보며 가슴에 새기는 엄마란 신비 그 자체인 것이지 그저 그 이름으로만으로도 모든 근심과 신음을 날려 보내는 행복한 나를 만들어 주는 그런 존재이지 그런 엄마는 나만의 엄마이지 다른 것과 함께 공유할 수 없는 존재이지 엄마가 가슴 속 한가득 들어 있으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풍족한 존재인거지 그런거지 내게 있어선 엄마란 한없이 든든한 쉼터이고 지친 몸을 온전히 맡기면 ..

엄마랑 202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