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 CCM

거절하신 기도에도 감사했나요?

onchris 2021. 5. 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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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기도하면서도 막상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망을 하고 좌절하기가 쉽습니다. 하나님의 거절하는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거절이 응답보다 더 선을 이루고 우리의 길을 이끄는 올바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거절을 하나님의 응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받을 수 있는 바른 믿음 바로 성숙한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성경에서 보면 구약과 신약에서 하나님이 기도에 거절하신  것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다윗의 우리야의 처에게 난 아이의 소생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지 않으시고 아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한 것이 있고 신약에서는 바울이 몸의 가시를 제거해달라는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윗을 좋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사랑안에서 왕이 된 자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남편이 있는 여자를 범하고 그것이 두려워 그 남편을 전쟁터에 내보내 죽게 만든 범죄자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죄를 사해 주시고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를 통해 솔로몬을 얻게 하시고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범죄한  다윗이 밧세바를 통해 얻은 아이가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더불어 아이가 아파서 사경을 헤매자 금식하며 하나님께 살려달라 애원하며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죽게 되자  하나님이 기도에 대해 거절로 응답을 하자 금식을 멈추고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말하자면 그 거절하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비록 좋아하지 않는 다윗이지만 얼마나 현명합니까?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이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거절하실 때 아멘으로 대답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간구합니다.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는 바울의 기도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위해 세번을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우리말로 세번이지 히브리인들의 표현으로 세번이라는 것은 완전하게 기도했다, 모자람이 없이 충분히 기도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바울의 기도는 기도한대로 응답받지 못했습니다. 바울이 받은 것은 기도의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응답대신에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말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마음이고, 하나님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육체의 가시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을 밝혀주셨습니다. 그 가시를 왜 하나님께서 그대로 내 버려두시는지, 그리고 그 가시를 그대로 내버려 두시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바울에게 깊이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왜 가시를 그대로 내 버려두신다고 했습니까?

"내 능력--곧 하나님의 능력은 ... 약한데서....즉 완전한 조건이나 편안한 생활 가운데서가 아니라 약하고 문제를 가진 상황 가운데서.... 온전하여 짐이니라....더욱 더 빛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가시가 없으면 네가 하나님을 의지할 고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처럼 학식이나 영적 체험 그리고 영적 은사를 완벽하게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운 풍부한 구약지식, 거기에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직접 만난 놀라운 체험, 또한 손수건만 얹어도 귀신이 쫓겨가는 놀라운 은사로 완벽하게 무장한 사람입니다. 12장 1절부터 보면 바울이 하늘에 올라간 특별한 은사체험을 했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식이라면 지식, 체험이라면 체험, 은사라면 은사에 남들이 감히 해보지 못한 천국환상의 체험까지 있으니 이런 사람이 자칫하면 얼마나 교만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앞에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 저는 마른 막대깁니다....능력 안 주시면 저는 아무 것도 못합니다.그래서 하나님은 바울이 하나님앞에 늘 엎드릴 수 있도록, 자랑할려고 하다가도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영적 안전장치를 하나 남겨두시기를 원했습니다. 그것이 바울이 망하지 않는 길이고, 그것이 바울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앞에 늘 머물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가시를 없애달라는 바울의 간절한 기도를 거절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고, 그것이 바울을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기도의 거절 이후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때문에 바울은 비로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같은 미천한 인간을 그렇게 생각하시고, 그토록 깊게 배려하시는 하나님이신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말은 했지만 그 사랑의 깊이가 이정도인줄은 몰랐고, 하나님께서 그토록 자기를 가까이 두기를 원하시는 줄을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이 바울을 감격시켰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전능자가 피조물을 위해 이토록 깊은 배려를 하고 계시는줄 비로소 알게 되고서 바울은 이제 기뻐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내 가시를 기뻐할 뿐만 아니라 아예 자랑하고 다니겠다..."이 사람들아 이 가시가 무언지 아느냐? 바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증거야,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생각하시는지 이 가시를 나에게 주셨다...." 전에는 부끄러운 가시였습니다. 이전에는 감추고 싶고 내 삶을 정말 짜증나게하고 힘들고 지치게 하는 가시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생각을 알고 나니 이 가시만큼 자랑스러운게 없습니다. 이 가시만큼 기뻐할게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나를 약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나는 기뻐하겠노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구했지만 응답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그 거절된 기도응답이 곧 하나님의 뜻이요 더 좋은 응답이라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어느 것이 우리를 위해 최선임을 정확하게 아시는 하나님,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라도 다 헤아리시는 하나님이시며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거절된 기도응답으로 인해 낙심하거나 좌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거절된 기도는 더 좋은 응답을 주신다는 것을 믿고 받지 못하는 것은 구하지 않기 때문이며 무엇이든지 구하면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거절되는 기도응답도 응답입니다. 우리의 선한 의도와 기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더 좋은 기도응답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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