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onchris 2021. 5. 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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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온 지구가 몸살을 앓고 요동을 치며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재편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산업혁명과 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며 전 세계를 지배해왔던 나라들이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동안 이들에게 뒤처져 있었던 뉴질랜드, 싱가포르, 호주 그리고 한국은 마치 오랫동안 준비된 모습으로 적절한 대응을 하여 다른 나라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고 어느덧 기존의 선진국을 제치고 리더로서 자리를 잡아가도 있습니다.

그중에 오세아니아에 있는 두 국가 호주와 뉴질랜드는 단연 군계일학의 결과를 도출하였고 지금까지 코로나가 오기전과 같은 일상을 보내며 다른 나라들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국가와 정부 그리고 국민들이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합심하여 이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민을 와서 사는 제2의 조국이지만 호주의 일원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자부심이 들게 하는 요즈음인 것 같습니다.

가끔 해외로부터 입국하는 자국민의 검역중 1~2명이 발생하지만 신속한 동선확보와 통제를 통하여 코로나가 퍼지는 것을 잘 방역하고 있어서 안심을 하며 방역본부를 신뢰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지난해 2020년 11월 이후에 보이고 있습니다. 서로 힘을 합하여 대처하기에 또한 우리는 이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험이 쌓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오세아니아의 이웃 나라이며 왕성한 경제 교류와 많은 가족들이 왕래하며 살아온  호주와 뉴질랜드가 4월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역 및 격리 없이 자유롭게 상대 국가를 오갈 수 있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을 시작했다는 것을 봐도 알수가 있습니다.  외부적인 요인없이 자유로운 왕래를 하용한 경우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사실상 최초로 트래블 버블을 시작한 것입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호주인과 뉴질랜드인 모두에게 좋은 일" 이며 "가족과 친구에게 자랑스러운 날이자 즐거운 날"이라고 말하며 환영을 하였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해 3월 국경을 닫은지 13개월만에 다시 개방한 것입니다. 

비행기로 3시간 거리인 호주와 뉴질랜드 트래블 버블을 가능케 했던 요인은 우수한 방역 성과로 풀이된다. 코로나에 대한 데이타에 따르면 인구 2500만 명의 호주와 480만 명의 뉴질랜드는 누적 확진자가 각각 2만9000명, 2500명에 불과해 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호주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0명을 거의 넘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 뉴질랜드도 올해 2월부터 거의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를 통제하는데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다른 나라지만 마치 한 국가의 다른 주정부인 것처럼 자유롭게 왕래하고 취업도 하며 살기 때문에 경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이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정책으로 인해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습니다. 이를 계기로 하여 거의 전무했던 관광이 살아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호주와 뉴질랜드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정책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다는 조건적 허용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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