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8.15 해방, 일제시대 --- no

onchris 2021. 9. 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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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15 해방 no  ➡ 8.15 광복  yes

우리는 영어의 능동태와 수동태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주어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피동적인 위치에 따라 같은 의미인데도 다르게 표현이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식민적 입장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표현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의 말과 표현으로 하루 속히 바꿔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해방한 기쁨을 누리며 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뛰어 나왔다.이 문장에서 이상한 곳은 없을까요?

해방은 가두었던 것을 풀어 놓는다는 뜻이므로  '해방하다' 라고 하면 '~에서 풀어주다' 가 되고, '해방되다' 라고 하면 '~에서 풀려나다' 는 말이 됩니다. 1945년 8월 15일에 우리는 '해방한'  곧 '풀어준' 것이 아니라, '해방된' 곧 '풀려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대국들의 도움으로 일본의 속박에서 풀려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8․15 해방'이란 말에는 우리가 남의 도움으로 풀려났다는 수동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런 표현의 속뜻은 내 의지가 아닌 강대국의 도움으로 풀어준 감사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수동적인 표현보다는 우리가 주체가 되는 능동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해방된 기쁨을 누리며 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뛰어 나왔다."

그리고 '8.15 해방' 이란 표현보다는 '8.15 광복' 이라고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광복'의 사전적 의미는 "잃었던 나라나 국토를 다시 회복함."이라고 풀이해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광복하다"는 말은 우리가 주체적인 입장의 표현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8․15 광복' 이란 표현은 우리가 능동적으로 우리나라를 되찾았다는 것에 중점을 둔 표현이 되는 것이고 '8.15 해방' 은 우리가 아닌 강대국이 주체가 되는 수동적인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그것이 국제 사회를 움직여 결국 일본을 물러가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8월 15일을 해방된 날이 아니라 광복한 날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2. 일제시대, 일제강점기 no 대한제국시대, 대한민국 임기정부시대 yes

조선시대 막을 내린 것은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이라 국호를 바꾸고 스스로 황제라고 칭하면서 500년 역사가 끝나게 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주 국가임을 천명하며 강대국의 간섭과 침략으로부터 스스로 지키고자 했던  고종의 고뇌스러운 결단이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한제국은 1897년부터 일본에 의해 주권찬탈이 된 1910년으로 기록이 되어 있지만 이것이 전형적인 식민사관에 의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자주 독립권과 외교권이 강제로 빼앗긴 상황이었지만 고종이 황제로 계셨기에 1910년에 대한제국이 멸망한 것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고종이 승하하신 1919년이 대한제국의 마지막이라고 해야 옿은 것입니다. 우리가 주체가 되는 우리의 역사을 우리가 정립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919년 3.1만세운동을 시작으로 자주독립에 대한 염원과 세계에 일본의 만행을 알리며 상해임시정부를 설립한 것을 기점으로 대한제국에 이어 상해임시정부시대가 열린 것으로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상해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이 줄기차게 전개되었으며 일본에 대항하여 끊임없는 투쟁을 하였으며 마침내 1945년 8월 15일에 이러한 각고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광복을 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그 막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나라 역사교과서를 보면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교과서까지 모두 1910년부터 1945년 사이를 '일제시대' 또는 '일제강점기' 아니면 '일제식민지시대'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표현입니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주체인데 그 주체를 일본으로 기술한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제시대' '일제강점기' '일제식민지시대' 라는 시대표현은 잘못된 것입니다.

1965년에 한일협정에서 일본도 인정했듯이 "1905년 을사조약 이후의 강제합병 조약까지를 무효" 라고 했으니 당연히 1919년 1월 21일 광무황제(고종) 서거 때까지는 대한제국시대였고 1919년 4월 11일에 대한민국 헌법이 반포되고 임시정부가 수립되어 역사 주체인 새로운 나라가 생겨났으니 그때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시대'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도 '우리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므로 교과서에서 대한민국의 바로 앞 시대를 '일제시대' 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된 표현인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

임시정부부터 시작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아직도 식민사관에 의해 표현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하며 청산되지 않은 친일잔재를 뿌리뽑고 독립을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을 마땅한 대접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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