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슬픔을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로 강하게 닥치게 되면 스스로 서 있기도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슬픔을 당하게 되면 자신의 속으로 숨어들고 관계의 끈을 스스로 막아 버리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는 바로 주위의 관심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슬픔에 대해 처음부터 인정하긴 힘듭니다. 왜 나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패닉에서 부터 자신을 추스리는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겐 없는일이 왜 내게만 생기는 것이지? 라는 자격지심의 위험성도 있습니다. 받아 드리고 공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우선 우리가 슬플 때 느끼는 이 감정에 공감한다는 것은 슬픔 자체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삶속에서 항상 즐거운 일이나 행복만 있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아무도 부정하지 않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행복과 즐거움에는 놀라지만 그 놀라움을 잠시이고 이내 우리는 행복을 즐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비슷한 환경에서 불쓱 찾아오는 슬픔으로 인해 놀라는 충격이 잠시가 아니고 지속되며 마음과 몸을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깊은 슬픔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이기 때문에 옆에서 함께 하며 같은 마음으로 그 슬픔을 공유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함께 해 주는 것만이 도움입니다. 왜냐하면 깊은 슬픔을 당한 사람에게 자신을 추스릴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자기만의 영역인 것이죠. 이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혹자는 이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 다시 회복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으며 극복하지 못 하고 더욱 더 험난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함께 하는 원군이 필요한 것입니다. 극단적인 상황이나 회복 불능한 경우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스스로 극복하고 상황을 이겨내는 사람은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이지만 순간순간마다 그 슬픔의 스틸컷으로 인해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바로 이런 불완전한 마음을 옆에서 보살펴주면 빠른 시간에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슬픔은 우리의 영혼에 닿은 고통이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겪어서 고통을 느끼고 고통을 통해서 가슴을 마음을 울리는 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슬픔이란 감정은 일반적으로 소중했던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상실감의 표현입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의 슬픔은 일반적인 슬픔(sadness)이 아닙니다. 단순히 슬픔이 아닌 비탄한 상심을 동반한 슬픔(grief)이며 이 비찬한 상심속에는 죄책과 후회 그리고 안타까움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감정입니다.
슬픔 치유를 위해 ‘감정적 재배치’와 ‘공간적 재배치’가 필요합니다. 감정적 재배치란 슬픔이 삶을 압도하지 않도록 감정적 공간을 두는 것입니다. 생각을 금하거나 심리적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아니라 느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충격을 완화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간적 재배치가 필요합니다. 슬픔의 원인을 제공했던 공간에 대한 기억으로 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도록 물리적인 공간을 바꿔주는 것이 그 깊은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으로 되돌아 가서 슬픔과 기쁨, 눈물과 웃음, 감사와 후회 등를 경험하면서 슬픔은 서서히 치유될 것입니다.
신비롭게도 슬픔이 위로를 만난 순간 다른 감정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슬픔이 위로를 만날 때 행복으로 전환되는 '공감의 원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슬픔으로 인해 많은 눈물을 흘리고 난 다음 이상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그 아픔으로 부터 벗어난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 감정입니다.
어두움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빛의 존재를 인식하고 소중함을 알 듯이 슬픔을 이해하기 위해서 슬픔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삶의 깊이를 위해서 일부러 이러한 감정에 노츨이 되도록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우리는 우리의 삶이 우리에게, 우리가 처한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는 실망감과 작별 그리고 삶의 충격인 슬픔에 대한 충격으로 부터 우리는 지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슬픔을 함께 나누고 이해하며 '우리가 함께' 라는 사실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와 아픈 감정을 통해서 성장합니다. 맞다뜨리지 않고 사는 것이 최고이지만 경험하게 된다면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슬픔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매우 가치있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깊은 슬픔에는 함께 함으로,
함께 나누어 엷게 하고,
위로로 공감하여,
함께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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