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와 물사마귀

단어를 보면 비슷한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사마귀와 물사마귀는 원인과 치료까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물사마귀는 다른 사마귀 질환들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물사마귀와 사마귀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사마귀란

사마귀에는 보통사마귀, 수장과 족저에 나타나는 사마귀 그리고 편평사마귀가 있습니다.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질환입니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에서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 스킨쉽, 같은 물건 사용등으로 인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사마귀의 원인

사마귀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에서 인간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에 의해 피부에 발생하는 전염성질환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우목이라고도 하며, 과로, 스트레스, 면역력저하 등의 원인으로 몸 내부가 허약해진 틈을 타 풍사(나쁜기운)가 기육(피부)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질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사마귀

보통사마귀는 주로 HPV 2,4,27,29에 의해 나타납니다. 손가락, 손톱주면, 손등, 발에 많이 생기며 얼굴, 입술, 혀, 귀, 코, 후두에도 생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형태의 사마귀로 회색 및 갈색을 띄고 표면이 거칠고 콩알만한 형태의 구진 형태를 띄고 있는 경우를 버텅사마귀라고합니다.

▶보통사마귀의 특징

① 가장 흔한 형태의 사마귀

② 표면이 거칠며 오돌토돌함

③ 콩알만한 구진형태로 발생하여 점점 퍼지고 커지며 성장

④ 발생부위는 손가락, 손톱주변, 손등, 발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무릎, 입술, 목뒤 등 다양하게 발생

⑤ 회색 및 갈색을 형성

⑥ 심한경우 손가락, 발가락의 변형까지 될 수 있음

수장,족저 사마귀

주로 HPV 1형에 의하여 발생하며, 2, 4, 27, 29형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 손톱주변, 손등, 발에 많이 생기며, 티눈처럼 피부를 파고들거나 구진이나 결절형태를 나타나게 됩니다. 티눈과는 달리 족저 사마귀는 신발에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 상관없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며, 여러 개가 모여있고 전염성도 있습니다.

▶ 수장,족저 사마귀의 특징

① 티눈처럼 피부속을 파고드는 형태로 발생하거나 구진이나 결절형태로 발생

② 손 혹은 발에 주로 발생하는 사마귀

③ 티눈의 경우 체중이 많이 실리는 부위에 발생하지만 족저 사마귀의 경우 체중과 상관없이 생기는 경우도 있음

④ 여러 개가 모여서 발생

⑤ 사마귀를 당겼을 때 통증이 있으며 겉표면 각질층을 살짝 제거해보면 검은색의 모세혈관에 의한 여러 개의 검은 점들(점상출혈)을 발견할 수 있음

⑥ 수장, 족저 사마귀는 다른 사마귀에 비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음

편평 사마귀

편평사마귀는 HPV 3, 10, 28, 49형에 의해 발생한다. 얼굴부위(눈썹,눈가,이마,볼,턱)를 중심으로 목,가슴,손에 많이 생기며, 엷은 갈색이나 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며, 정상피부보다 약간 융기되어 있으며 재발 가능성이 많아 호전뒤에도 다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 편평 사마귀의 특징

① 얼굴부위 중심으로 목, 가슴, 등, 손에 많이 생김

② 옅은 갈색이나 붉은색을 띄고 있음

③ 표면이 편평하며 작은크기로 발생

④ 정상적인 피부보다 약간 융기되어 있으며 재발가능성이 높음

⑤ 가려움증을 동반하여 긁은부위 그대로 사마귀가 발병하기도함

⑥ 주로 어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사마귀 종류

⑦ 특히 여드름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로 찾아볼 수 있음

사마귀 치료

사마귀치료는 사마귀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고 뿌리까지 제거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피부의 재생까지 도와주는 치료법입니다.
개인맞춤형 뿐만 아니라 사마귀 종류나 형태에 따라서 각기 다른 처방을 이용하여 기혈허약 및 정기부족을 보충해주며 사마귀 바이러스로 인하여 변형된 피부의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마귀 뿌리가 죽어서 정상피부 밖으로 떨어지며, 사마귀가 있던 자리는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차서 정상피부로 올라오듯이 흉터없이 아물게 됩니다.

물 사마귀

물사마귀는 pox바이러스 중 molluscum contagio-sum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몸의 피부,점막에 생기지만 손, 발바닥에 생기지 않으며, 보통은 증상이 없으나 소양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유빛이나 분홍빛을 띄고 여자아이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 물 사마귀의 특징

① 몸의 피부, 점막에 발생하나 손, 발에는 생기지 않음

② 우유빛 혹은 분홍빛을 띔

③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에게 많이 발생함

④ 간지러움을 동반하며 전염속도가 빠른편이며 긁어서 흉이 남기도 함

물사마귀의 치료

물사마귀를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에서만 치료한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만, 병변 자체에 가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많은 경우 아토피 피부염 등 기저 피부질환이 있는 아이들에서 생기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부위를 긁으면서 물사마귀를 건드려 자가 접촉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보호자가 치료를 원하거나,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게 되고 자가 접촉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아 큐렛 등을 이용해 긁어내는 시술을 시행합니다. 다만, 물사마귀를 제거하게 되면 흉터 색소침착 등이 생길 수 있고 대부분은 수회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발생 부위, 가려움증 유무, 보호자가 얼마나 원하는지, 흉터를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소파술 이외에도 율무농축캔디나 국소도포제를 이용하는 방법, 가려움을 조절하며 3~4개월 정도 기다려 자연치료를 노려보는 방법도 많이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