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우리 엄마

onchris 2021. 11. 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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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또 한번 어려운 고비를 맞았습니다.

염증이 증가하고 수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고나트륨으로 인한 신진대사 불균형이 온 것입니다.

편도선염으로 목이 크게 부풀어 올라 음식을 삼키지 못 해 3일째 아무것도 드시지 못 하고 수액으로 버티시고 있습니다.

기억도 사라지고 음식도 마음대로 드시지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하지 못하는 엄마가 너무 안쓰러운 마음입니다.

고령에 체력도 다 떨어져 기진맥진해 있는 엄마가 치료를 통해 원기를 회복하고 기원해 봅니다.

언제나 천사같은 미소와 환하게 웃는 얼굴로 맞이 하시는 엄마,

비록 온전한 말을 주고 받긴 어려워도 눈짓으로 몸짓으로 서로의 안부를 나눕니다.

치료받는 동안 엄마가 잘 버티시기는 바래 봅니다.

사랑하는 엄마, 기운을 차리시고 일어나 줘요.

이름도 잊은 아들이지만 이 아들이 엄마를 사랑하니까 한번 힘 내자구요,  알았지?

엄마가 너무 오랫동안 병상에 있었어, 이젠 털고 일어나서 함께 고향도 가고

함께 손잡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로 가고 그간 못 나눴던 우리의 정도 나누고

시원한 바담도 쐬면서 어릴적 이야기 보따리를 함께 풀어 볼까요?

영원히 함께 하고픈  최고의 엄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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