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갑상선 호르몬과 요오드의 관계

onchris 2021. 11.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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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호르몬에 문제가 발생하면 충분히 먹고 잘 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게 됩니다.그리고 갑상선이 부어서 심하면 육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기관으로 여기서 만들어지는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 에너지 대사, 성장과 발달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갑상선과 관련해서 연관되는 것이 요오드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수 원소로 요오드 없이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 요오드를 만들지 못하므로 반드시 음식이나 요오드정제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데 주로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생선(멸치, 고등어), 천일염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이런 식품을 섭취할 기회가 적은 내륙(미국 북서지방, 캐나다, 유럽,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요오드 섭취가 부족했고 그 결과 갑상선이 비대해지는 갑상선종, 유·소아의 성장 지연, 지능 저하가 많았습나다. 1920년대 이후 소금이나 밀가루에 요오드를 첨가하면서 많이 해결됐지만 전 세계 40% 정도의 인구는 여전히 요오드 불충분 상태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예상할 수 있다시피 요오드 과잉 섭취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해조류를 자주 먹고 멸치나 다시마를 국물 재료로 사용하며 천일염을 사용한 김치, 젓갈, 된장, 간장 같은 장류를 주로 먹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요오드 섭취 적정량은 일반 성인의 경우 하루 150μg, 임신이나 수유 시는 250㎍인데, 한국인은 하루 평균 570㎍을 섭취한다. 김에는 527㎍, 미역에는 8691㎍, 다시마에는 60468㎍ 이상이 포함돼 있으니 우리나라에 살면서 요오드가 부족할 일은 없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요오드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요오드 과잉섭취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다양한 연구에서 요오드 섭취량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건강보조식품인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다시마환 등을 복용한 후 갑상선 기능 이상이 발생했다가 이를 중단하니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에도 요오드 과잉 섭취는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치료에 대한 반응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요오드 과잉은 왜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까? 정상적인 갑상선은 자동조절능력이 있어 요오드 섭취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 합성을 조절하기 때문에 과잉섭취가 문제되지 않지만 갑상선 이상이 있는 경우 이러한 자동조절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끔 다양한 매체에서 근거 없이 갑상선 질환에 요오드 섭취를 권장하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정보입니다, 적어도 한국인의 경우 요오드 과잉섭취가 갑상선 질환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질병을 초래하거나 악화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섭취를 기피할 필요는 없고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경우는 자동조절능력이 있어 문제되지 않습니다. 요오드는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 필수불가결한 원소이기 때문이지만  적정한 영의 섭취가 피요하지만 좋은 약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이 이 요오드에 적용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참고

활성 형태의 요오드를 소금에 들어 있는 요오드와 혼동하지 마세요. 라벨에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다고 적혀있더라도 요오드 첨가 소금이나 밀가루는 엄밀히 말하면 소금의 화학적 명칭인 염화나트륨에 첨가된 요오드화 칼륨입니다. 포비돈 요오드의 경우에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베타딘(Betadine)이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부제로 국소적으로 사용되는 이 물질은 요오드와 폴리비닐피롤리돈 또는 포비돈이라는 합성 고분자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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