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골충돌증후군이란?
척골충돌증후군은, 척측 손목 통증 (Ulnar side wrist pain) 의 흔한 원인질환입니다. 손목관절을 이루는 요골과 척골 그리고 수근골 사이에 반복적인 과도한 사용이나 외상, 퇴행성변화로 요골이 짧아지고 척골이 길어져 척골과 수근골이 서로 부딪히면서 손목에 통증과 쥐는 동작의 제한이 오게 되는 질환입니다.
척골과 수근골(손목뼈, carpal bone) 이 만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과부하 (압박력이나 마찰력)로 인해서 손목의 척측에 있는 구조물들 - 척골 두, 월상골,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 삼각골, 월상삼각인대 -와 같은 구조물들에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척골의 양성변이란?
간단하게 요골의 기준선과 척골 관절면의 높이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골의 기준선과 척골 관절면 높이가 같으면, 척골 중립 변이 (neutral ulnar variance) 요골의 기준선보다 척골 관절면이 더 높게 튀어나와 있으면 척골 양성 변이 (positive ulnar variance) 요골의 기준선보다 척골 관절면이 더 낮게 가라앉아 있으면, 척골 음성 변이 (negative ulnar variance) 라고 합니다. 척골의 양성 변이, 즉 척골이 길어서 높게 튀어나와 있으면 척골충돌이 발생하기 쉽다는 뜻입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의 원인
- 기본적으로 퇴행성 변화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노화과정의 일부로 발생
- 운동이나 직업활동으로 인해 만성적인 손목 과사용이 누적될 때
- 해부학적인 요인 중 척골의 양성 변이가 아주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음
척골충돌증후군의 증상
- 무게나 체중이 실릴 때, 손목을 돌릴 때, 손목을 좌우로 꺾을 때손 아귀 힘을 주는(악력) 등의 활동에서 통증이 유발합니다.
- 실생활에서 병뚜껑을 따거나 중량운동을 하거나 등의 상황에서 통증을 주로 호소합니다.
- 손에 힘을 주는 일을 하면 아픕니다.
- 손목이 며칠 아프다가 쉬면 좋아지는 증상이 반복됩니다.
- 걸레나 행주를 짜는 것처럼 손목을 비틀면 아픕니다.
- 컴퓨터 타이핑과 같은 행동을 할 때 아픕니다.
- 새끼 손가락쪽으로 저림증상이 나타납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의 치료
① 보전적(비수술적) 치료법
증상이 발생한 기간이나 강도, 악화요인, 직업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보조기를 이용한 휴식과 고정, 다양한 약물 물리치료, 또 주사치료를 포함한 비수술적인 치료를 다방면으로 시도합니다. 뼈 및 관절의 손상이 미미하고 증상이 많이 심하지 않다면 척골뼈가 조금 길더라도 약물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고 관절내 손상이 심해진 경우라면 손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② 수술적 치료법
⏹ 척골 감압 수술
단순히 척골의 뼈가 조금 자라났다면 손목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서 자라난 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척골과 요골의 길이 차이가 큰 경우에는 개방적 수술방법인 척골단축술이 필요합니다. 척골의 끝에서 뼈를 깎아내는 방법(원위척골절제술) 과, 척골 중간 즈음에서 뼈를 일부 잘라내고 다시 붙여서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에 대한 수술
척골과 요골의 차이가 클 경우 삼각섬유연골이 손상되는 삼각섬유연골 복합체(TFCC) 파열이 함께 발병된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에 손목관절내시경을 통해 삼각섬유연골의 복합체(TFCC)파열 발생여부를 확인해 치료하는것이 좋습니다. 척골충돌증후군의 경우 진단이 정확하다면 수술적 치료에 대한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대다수의 척골충돌증후군은 관절내 손상이 동반되므로 "내시경"을 통한 확인과 치료가 동반되어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치료가 병행되므로 더 좋은 경과와 예후를 갖을 수 있습니다. 함께 동반된 손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척골단축술만 시행했을 경우 손목의 운동범위가 제한되고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