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불안장애(Anxiety Disorder)에 속하는 장애입니다.
불안장애는 가장 흔한 정신장애로서 과도한 공포나 불안을 느끼고, 그로인하여 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 장애입니다. 공포란 실제 또는 곧 닥칠 위협에 대해 갖는 반응인데 반해서 불안이란 미래의 위협을 예상함으로서 갖게 되는 감정이다. 공포 및 불안의 대상이나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수 있습니다.
👥 공황장애란(panic disorder)의 정의
공황은 공포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데 영어로는 ‘panic’이라고 합니다. 공황의 어원은 그리스의 신화에서 시작됩니다. 그리스 신화의 판(Pan)은 반인반수의 목신인데, 그 성격이 어찌나 포악한지 대낮에 낮잠을 방해를 받으면 크게 노하여 인간과 가축에게 공포와 공황을 불어넣었다고 하여‘panic’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습니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심한 공황발작(panic attack)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불안장애중 하나입니다. 공황발작(패닉)은 예기치 않게 강렬하고 극심한 공포가 갑자기 밀려오는 것을 말합니다. 심한 불안 발작, 즉 공황발작과 함께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장애를 의미합니다.
👨🏽🤝👨🏼 공황장애(panic disorder)를 자세히 알아보면?
공황이란 쉽게 말하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 오는 갑작스러운 공포감을 말합니다. 따라서 공황 상태는 실제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면 누구에게서나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우리의 몸의 반응입니다. 의학적인 상태가 아니더라도 갑자기 놀라거나 극심한 불안상태가 되었을 때, 우리는 흔히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제부터 이야기할 공황발작(panic attack)은 급작스럽게 놀라는 상태라는 것은 같지만 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위험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안은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아무런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크게 다치기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불안의 일차적인 목적은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공황발작(panic attack)은 특별히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이나 불안을 느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닌 평상시에 이런 경험을 시도 때도 없이 하게 된다면 일상적인 생활을 제대로 이어가기어려워 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태가 공황장애입니다!
👩🏼🤝🧑🏾 공황장애(panic disorder)의 전조증세
① 심박이 매우 가쁘게 뛰고 호흡이 곤란해진다.
② 이유없이 가슴이 떨리고 압박감이 있으며 땀이 갑자기 많아 난다.
③ 손, 발 또는 몸이 떨리거나 흔들린다.
④ 숨이 가빠지면서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⑤ 갑자기 몸에서 열이 나거나 오한이 온다.
⑥ 메스껍거나 뱃속이 불편하다.
⑦ 어지럽거나 불편하며 현기증이 난다.
⑧ 지각 이상으로 마비되거나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고 이인증(자기자신에서 분리된 거 같은 느낌)이 든다.
⑨ 미쳐버릴거 같은 두려움으로 자기 스스로 몸을 조절하지 못한다.
⑩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와 같는 증상들은 공황발작(panic attack)이 동반되는 공황장애 증후군이다. 신체적으로 이상소견이 없는데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한달이상 나타난다면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합니다.
👩👦 공황장애(panic disorder)의 진단
미국 정신의학회의 DSM에 따르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비롯한 다른 신체적인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위과 같은 증상중 4가지가 10분 이내에 나타나는 것을 공황발작(panic attack)으로 봅니다.
다음은 DSM의 공황장애(panic disorder)의 진단기준으로,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한 달 이상 경험해야 합니다. 공황장애는 반복적이고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이 존재해야만 합니다. 또한 공황발작과 더불어 또 다른 발작이 올까봐 계속 염려하거나 공황발작이나 그 결과의 함축된 의미(예를 들면 스스로에 대한 통제를 잃어버리거나 심장 발작이 오지 않을까)에 대해 걱정하거나 공황발작과 관련되어 행동의 뚜렷한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습관성 물질이나 약물, 일반적 신체적 상태(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직접적인 증상이 아니어야 하고 사회공포증, 특정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분리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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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에 대한 지속적인 염려 및 공황발작의 후유증(정신이상, 심장발작)에 대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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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과 관련된 현저하게 부적응적인 행동변화(상황을 회피하는 행동)
DSM: 미국 정신의학회(AP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 출판하는 서적으로 정신질환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서적. 정신질환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하여 각종 정신질환의 정의 및 증상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들을 제시하고 있다. |
👨👦 공황장애(panic disorder)의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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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 증세로 걸리는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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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에 의한 알코올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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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결여에 의한 의존적인 행동과 상황회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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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이 올지 몰라 느끼는 강박 증세에 의한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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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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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인한 섭식장애
광장공포증은 광장이나 공공 장소 등 많은 인파로 인해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도움 없이 위험에 처한다는 것에 대한 공포이다. |
👨👧👦 공황장애(panic disorder)의 치료
공황장애는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공황장애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한 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점점 더 진행되어 심지어 목숨을 스스로 끊는 최악의 상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처음에는 공황발작이 간간히 일어나는 이외에는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이 시작되다가 반복적인 신체 증상으로 인해 건강염려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공황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후에는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두려워하게 되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밖에 없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과 거의 모든 장소에 대한 광범위한 공포증을 갖게 됩니다.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환자들은 아무런 희망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게 되며, 술이나 신경안정제에 의존하거나 자살을 기도하기도합니다.
이러한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기 위해서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방법으론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증세를 완화시키고 안정시킨 후에 인지행동치료를 통해서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하면 효과를 증대되어 빠른 회복을 가능케 합니다.
1) 약물치료
공황장애에서의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치료 효과가 좋고 안전한 약물이지만 공황발작을 치료하는데 대개 2~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료 초기에는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항불안제약물들을 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경우 공황발작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조심스럽게 짧은 시간동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에 있어서 가장 강조해야할 부분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환자가 임의대로 약을복용하거나 중단할 경우에는 치료도 제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불안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물치료와 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인지행동치료란 생각과 감정, 행동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을 밝혀내어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고 회피하려는 행동을 바로잡는 데에 초점을 두는 치료입니다. 결국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해서 불안이나 공포감, 공황발작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에 대해 환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환자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믿고 있는 여러 가지 편견들을 잡아주는 인지적 치료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장소나 상황에 불안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가 포함됩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증상이나 반응을 객관적으로 관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공황기록표, 기분기록표 등을 작성하고, 호흡 조절이나 근육 이완 등을 훈련하여공황발작시에 일어나는 신체 증상 등을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해 나가야 합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몇 가지 노력이 도움이 됩니다. 높은 농도의 카페인은 공황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커피나 홍차, 에너지 드링크 등의 카페인이 포함된 식품을 과도하게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술은 마실 때에는 불안을 경감시켜주는 듯 하지만, 술기운이 빠지면서 공황을 오히려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황장애(panic disorder)의 사례
- 연예인들의 카밍아웃: 도시어부의 이경규, 정형돈, 컬투의 정찬우 등
- 영화 ‘에널라이즈 디스'에서 공황장애을 겪는 보스 폴 비티
- 스페인 축구선수 헤수스 나바스는 고향 세비야를 벗어나면 발작을 일으키는 공황장애으로 유명하다. 나중에는 이를 극복하여 맨시티(영국)으로 이적하여 좋은 본보기가 된 경우이다.
- 21대 국회의원인 이탄희는 당선 직후 사법농단 사태 때 발생한 공황장애 증상이 재발했다며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국회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검사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관련한 입장표명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자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SNS 중단을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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