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우울 장애(우울증)

onchris 2020. 11. 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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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or depressive disorder

우울장애는 우리가 흔히 우울증이라고 알고 있지만 정식명칭은 우울장애라고 부른다. 우울장애는 정신분열증중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장애중 하나이며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며 우울장애(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립니다. 

1️⃣ 정의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흔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장애(우울증)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거의 매일, 거의 하루 종일 나타나는 경우 우울장애(우울증)이라 하고 이 경우에는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원인

1. 생물학적 원인

우울장애(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됩니다. 흔히 세로토닌이라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저하가 우울증과 관련됩니다. 항우울제는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합니다.

2. 유전적 원인

우울장애(우울증)은 유전 질환이 아닙니다. 다만, 우울장애(우울증)이 있는 부모나 형제, 친척이 있다면 우울장애(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약간 높을 수 있습니다.

3. 생활 및 환경 스트레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별, 외로움, 실직, 경제적인 걱정과 같은 스트레스가 우울장애(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신체적 질환이나 약물

암, 내분비계 질환,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이 우울장애(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치료약물도 일부 우울장애(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입원한 내외과계열 환자의 20% 이상이 치료가 필요한 우울장애(우울증)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울장애(우울증)은 원인을 치료하면 우울장애(우울증)도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감별진단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3️⃣ 증상

1. 주요 증상

• 지속적인 우울감

• 의욕 저하, 흥미의 저하

• 불면증 등 수면장애

• 식욕 저하 또는 식욕증가와 관련된 체중변화

• 주의집중력 저하

• 자살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자살시도

• 부정적 사고, 무가치감, 지나친 죄책감

• 일상생활 기능의 저하, 학업능력저하, 휴학, 생산성 저하, 가족 갈등, 이혼 등

우울장애(우울증)에 걸리면 이전에 스트레스를 극복할 때 사용하던 방법들 예를 들어 영화를 보거나 친구를 만나도 즐겁지 않게 되어 나는 이를 극복할 수 없을 것 같고, 이러한 괴로움이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2. 연령에 따른 우울장애(우울증)의 특징적 증상

우울장애(우울증)은 30-40대에 가장 흔하지만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우울장애(우울증)의 기본 증상은 의욕 저하가 대표적이지만, 연령과 성에 따라 독특하게 표현되기도 하므로 아래의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감추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져 우울증이 우울한 감정보다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여성의 경우 산후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등 특정 시기에 우울장애(우울증)의 위험이 높아 주의를 요합니다.
우울장애(우울증)의 결과가 때로 알코올 의존이나 남용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이차성 알코올 의존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우울장애(우울증)을 치료하면 알코올 문제도 호전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연령별 나타나는 우울장애 증상
소아.청년층 중년 노년층
◾ 짜증, 반항
◾ 등교 거부, 상적 저하
◾ 여러가지 신체증상
◾ 약물 남용
◾ 청소년 비행
◾ 공부와 진로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
◾ 건강 염려증
◾ 죄책산, 의심
◾ 절망감, 공허감
◾ 간망증
◾ 빈둥지 증후군
◾ 홧병
◾ 산후 우울증

◾ 모호한 신체증상
◾ 불면
◾ 불안
◾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 병에 대한 염려
◾ 죽음에 대한 걱정

3.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우울장애(우울증)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에는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우울장애(우울증)이 심할 때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하기 쉽고 이런 이유로 치료에 대한 기대도 부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가족, 친구 등 보호자의 지지와 역할이 중요합니다. 병원을 방문할 경우 환자에 대해서 잘 아는 보호자가 함께 내원하여 의사에게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살사고 등 위험성이 있는 경우는 즉시 방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진단기준

미국 정신의학회(DSM)의 정신장애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다음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동일한 증상이 2주일 이상 나타나야 합니다. 단,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 또는 즐거움의 상실' 중 하나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 하루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하루의 대부분 또는 거의 매일 현저히 감소

  • 식이 조절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또는 증가가 나타남 또는 거의 매일 식욕의 감소 또는 증가가 보임

  • 거의 매일 불면 또는 과수면

  • 거의 매일 정신 운동 흥분 또는 지체

  • 거의 매일 피로 또는 에너지 상실

  • 거의 매일 단순한 자기 비난이나 아픈 데 대한 죄책이 아닌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이 보임

  • 거의 매일 사고와 집중력의 감소, 결정 곤란을 보임

  •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구체적 계획이 없는 반복적인 자살 사고 또는 시도나 자살을 시도하려는 상세한 계획

우울장애의 진단은 정신과의사의 임상경험, 임상면접, 심리검사결과, 진료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혹시 이 기준에 부합해도 2주일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2주 이하의 증상을 몇 년 이상 겪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경증우울장애나 만성우울장애(2년 이상)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증상에 절대적으로 부합하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우울장애 증상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 상담이라도 받아 보길 권합니다.

5️⃣ 의학적 분류

◾ 우울증:

우울 에피소드(major depressive episode)는 위의 진단기준의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흔히 우울증에 걸렸다고 하면 이쪽을 가리키며 이후 재발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은 하나의 병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만성 질병이나 장애를 나타내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울증이 만성적으로 계속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주요우울장애로 진단받게 됩니다.

내인성(멜랑콜리형) 우울증은 흥미와 즐거움의 현저한 감소가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케이스를 가리킵니다. 계속해서 멍한 상태를 보이며(정신운동지체) 좋아하던 것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고 식욕과 성욕이 심각하게 감소하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또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이 주로 나타나는 경우를 흔히 불안성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불면증이나 공격적인 행동 등으로 사회적인 기능장애가 큰 경우도 있습니다.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 환자들은 주로 심계항진이나 온 몸의 자잘한 통증 등의 신체증상을 호소합니다. 과거 한국에서는 화병으로 알려진 것이 일종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이며, 우울증이라고 예상하지 못하고 내과를 찾았다가 나중에서야 알고 진단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정형 우울증(atypical depression)은 우울 증상을 보이나 긍정적인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체중이 급격히 늘거나, 수면이 과다해지거나, 팔다리가 납처럼 무거워진 듯이 느껴지거나, 대인관계에서 애착안정성을 보이는 경우 비정형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양극성장애의 우울 삽화는 비정형 우울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비교적 많다고 한다.

심한 경우 우울증 그 자체가 현실검증력을 무너뜨린 망상이나 환각을 유발하기까지도 한다. DSM-5에서는 이 경우까지 악화된 우울증을 "정신증의 양상을 띄는 우울증"으로 따로 분류한다.

양극성장애에서만 나타나는 기분 상태로 혼합 삽화(mixed episode)라는 것이 있는데, 우울증과 조증 증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가리킨다. 우울증의 절망감과 조증의 충동성이 모두 나타나기 때문에 위험성이 크다.

주요 우울 장애:

Major Depressive Disorder

반복성 우울장애, 재발성 우울장애라고도 한다. 그냥 우울장애라고 하면 대부분 이쪽을 가리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울감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나타나는 것을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라고 합니다. 우울감은 일회성 기분 이상이고, 우울장애(우울증)는 이 기분 이상이 계속 재발하는 것 입니다. 앞 문단에 적힌 우울증보다 심각한 상태로 무엇보다 이 단계까지 왔으면 자살충동을 느끼는 경우도 많기에 스스로 버텨보려는 생각은 버리고 당장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 오랜 기간의 통원 치료와 약물 치료가 요구되며, 사회적 기능장애를 줄이고 단약이나 자살을 막기 위해 주변인들의 도움이 매우 절실합니다. 계속 우울증 상태인 것은 아니며 대부분 관해 상태(우울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진 상태)와 우울증 상태를 왔다갔다 합니다. 즉 만성 우울증이며, 정도가 심각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문제를 겪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며 극단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확율이 매우  높은 단계입니다. 

주요 우울 장애도 세부적 증상에 따라 분류하여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단일 우울 장애로 발현되는 경우가 있으며 다른 질환과 함께 복합적으로 우울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울증과 함께 나타나는 다른 정신질환들을 공존질환이라고 부르는데, 주요 공존질환은 불안장애, 범불안장애, 기분부전장애,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강박증, 신경성식욕부진증, PTSD, 특정 공포증, 알코올 관련 장애 등이 있으며 이중 불안장애가 통계상 주요 우울 장애의 공존질환으로 나타나는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또한 공존질환과 동반되는 주요 우울 장애의 경우 공존질환이 동반되지 않는 주요 우울 장애보다 통계상 유의미하게 자살경향성과 자살위험성이 높습니다.

 기분 부전 장애:

Dysthymia. 지속성 우울장애(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라고도 합니다. 우울한 상태가 지속적으로(보통 수 년간) 나타나는 것을 가리키며 보통 주요 우울 장애만큼 우울감이 심하지는 않은 경우가 보통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주요우울장애 기준을 충족하는 우울삽화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정신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치료

다행히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르는데, 주요한 치료 방법은 정신치료와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가벼운 우울증은 상담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으나,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에서는 약물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는 뇌내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1. 치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경우

•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지속되는 경우

• 직업기능, 학업 기능의 저하가 지속되는 경우

• 자살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 동반되는 내과질환의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

우울증은 잘 치료될 수 있는 의학적 질환입니다. 정신과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전신 상태, 질병의 진행 정도,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환자와 함께 선택합니다.

2. 치료의 단계

우울증의 치료는 급성기, 지속기, 유지기 치료로 세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 급성기 치료(2-3개월) ; 증상의 관해를 목적으로 합니다.

• 지속기 치료(4-6개월) ; 관해를 유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 유지기 치료(6-24개월) ; 반복성 우울증의 경우 재발 예방을 목적으로 합니다.

항우울제 복용 후 대개 1-2주후 효과가 나타나며 8주에 70-80%는 증상이 소실됩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4-6개월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방법입니다.

3. 약물요법

항우울제는 지난 10년간 안정성과 효과가 크게 강화되어 우울증 치료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① 항우울제

대개 세로토닌에 작용하는 약물로 뇌신경에 작용하여 세로토닌을 증가시키고 수용체 수를 정상화시켜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여러 종류의 항우울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선호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항우울제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지만, 내성과 의존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료 초기에 입이 마르거나,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와 상의하여 부작용 대처법을 숙지하고 용량을 조정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수면제

낮에 자거나 눕지 않고 활동을 늘리는 등 행동요법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불면증이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수면제를 사용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항불안제 계열의 약물이 사용되며 비습관성 수면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③ 항불안제

동반되는 불안증 치료를 위해 우울증의 급성기 치료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중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은 일부 내성과 의존의 위험이 있으므로전문가의 처방하에 필요량을 필요기간만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정신요법

필요에 따라 지지정신치료, 정신분석,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등 다양한 정신과적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울증의 특징적인 부정적 사고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정신과 의사는 항우울제와 함께 정신요법을 함께 진행하며 이 경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기타 비약물학적 치료

흔히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전기경련요법과 뇌자극법도 유용한 치료방법입니다.

전기경련요법은 최근에는 전신마취하에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심한 우울증이나 자살위험이 높은 경우 치료효과가 매우 빠른 장점으로 인해현재도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뇌자극법도 치료불응성 우울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 우울장애로 알려진 유명인물들

김광석, 귀네스 팰트로, 노회찬, 닐 암스트롱, 리오넬 메시, 마릴린 먼로, 마이크 타이슨, 마이클 펠프스, 마크 트웨인, 빈센트 반 고흐, 오프라 윈프리, 윈스턴 처칠, 장국영

너무나 많은 사람이, 심지어 객관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도, 우울장애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자살하거나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시작은 매우 경미한 증상이지만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증세로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고 심지어 생을 스스로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에 주위의 관심이 매우 필요하며 초기의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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