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내가 걸어왔던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내가 계획하고 행했던 모든 일들이 내가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까지도 우연이 아닌 당연한 것 하나없는 은혜의 주님의 손길임을 고백합니다. 언제나 든든하게 낮이나 밤이나 마음을 졸이시며 먼발치에서 지켜보시는 주님의 은혜는 너무나 넉넉하셔서 나의 모든 것을 담당하시기에 족하다. 언제나 나를 위해 뭘 줄까 생각하시며 함께 하고 싶어 하심을 알면서도 자주 망각하고 잘난체하여 실망시키지만 주님은 그저 큰 가슴으로 꼬옥 안아주시며 스스로 알게 하신다. 나의 의지가 아닌 니의 노력이 아닌 나의 행함이 아닌 나의 성실함이 아닌 이전부터 계획하심으로 값없이 사랑하사 값없는 영원한 사랑의 은혜로 오늘도 일용할 양식으로 채워 주시며 내일을 꿈꾸며 따라 오라 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