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섭식장애

onchris 2020. 11.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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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ing Disorder

폭식 또는 거식, 음식에 대한 조절감 상실, 음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 영양결핍 상태에도 불구하고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등 주로 무리한 다이어트에 의하여 촉발되는 식사 행동상의 장애, 다이어트 장애, 식이장애라고도 하며, 크게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에 대한 진단기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1️⃣ 미국 정신의학회 DSM-5 상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거식증)의 진단 기준

A. 나이와 키에 비해 최소한의 정상범위 내에서 체중을 유지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기대 체중의 정상 하한선 미만의 체중)
B. 저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살찌는 것에 대해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며
C. 다음 중 한 가지 이상:
1) 체중과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
2) 체중 및 체형이 자기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도
3) 현재 저체중 상태의 심각성을 인정치 않음

2️⃣미국 정신의학회 DSM-5 상 신경성 대식증(Bulimia nervosa; 폭식증)의 진단 기준

A. 폭식삽화가 반복되며 (폭식 삽화: 단위 시간에 일반인의 식사보다 확실히 많은 양을 섭취하며 식사 중 자제가 불가능)
B. 폭식 후 체중 증가를 막으려는 부적절한 행동이 뒤따른다
C. 위 2가지 행동이 3개월 이상, 주 1회 이상 지속되며
D. 체중이나 체형이 자기평가에 과도한 영향을 미침
E.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배제

3️⃣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거식증)

체중 증가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을 보이는 섭식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의학적 기준상으로는 명백히 저체중인 경우에 한하여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식욕이 부진하다', '음식을 거부한다'라는 점보단 '마른 몸매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스스로' 거부한다)'는 점이 핵심인 질환으로 실제 임상을 고려하면 식욕부진증이라는 명칭은 잘못된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식욕이 '부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스스로 식욕을 참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신 분석학으로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은 '무의식적으로 더 이상 자라기를 거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4️⃣ 신경성 대식증(Bulimia nervosa/ 폭식증)

폭식증이라고 불렀으나 폭식장애(binge eating disorder)라는 장애가 섭식장애로 분류되는 병으로 정립됨에 따라 신경성 대식증을 폭식증으로 일컬을 시 용어상의 혼란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식욕충동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는 행위를 폭식이라고 합니다. 신경성 대식증은 폭식에 따른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억제 및 제거 행동(구토, 설사제 사용 등)이 뒤따르는 경우인 제거형과 비제거형(단식, 굶기, 무리한 운동)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 저체중이 동반된 경우는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폭식-제거형으로 분류하며, 신경성 대식증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과 달리 스스로 치료를 원하는 경향이 더 강하며, 빈도 또한 더 흔해 젊은 여성의 1~3% 정도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로 정상 체중이나 과체중에서 많이 발생하나 비제거형은 비만이나 초고도비만까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5️⃣폭식장애(binge eating disorder: BED)

신경성 대식증(Bulimia nervosa/ 폭식증)처럼 폭식은 하되 구토나 무리한 운동, 단식을 비롯한 보상 행위를 하지 않는 식이장애를 말합니다.  물론 자책, 후회, 자기 혐오는 합니다. 보상 행위를 하지 않기에 비만이나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6️⃣ Eating Disorder Not Otherwise Specified(미규정 섭식장애: EDNOS)

폭식증이라기에는 폭식의 횟수가 적거나, 거식증이라기에는 저체중이 아니거나, 폭식을 하고 정상적으로 식사하거나 절식하기도 하는 등 기존의 섭식장애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애매한 섭식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가벼워 보일지는 몰라도 사망률이 5.2%나 된다고 합니다.

7️⃣ 섭식장애에 따른 행동

  • 구토
    거식증 환자의 경우 먹은 양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토를 하고, 폭식증 환자는 폭식한 것에 대한 보상 행위로 취합니다.

  • 폭토
    구토의 하위 버전으로 '폭식하고 토하기'의 줄임말입니다. 대체로 폭식증 환자들이 행합니다. 초반에는 살이 빠지기도 하나, 점점 토가 안 나오거나 조금만 먹어도 살 찌는 체질이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폭토 환자의 경우 보통~비만의 체형도 보기 흔한데, 다 전부 토해내지 못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사실 폭토를 해도 먹은 것의 30%밖에 안 나다고 합니다. 폭토의 부작용으로는 치아 부식, 침샘 붓기, 시력 감퇴, 턱관절 장애 등이 있습니다.

  • 칼로리 강박
    매일 먹은 칼로리를 계산하는 증상입니다. 또한 칼로리를 제한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습니다.

  • 단백질 강박
    단백질이 살이 덜 찐다는 이야기로 인해 영양 성분에 강박을 지니며 권장 영양 성분을 꼭 지키려고 합니다.

  • 운동 강박
    거식증 환자의 경우 비만에 대한 두려움으로, 폭식증 환자는 비만에 대한 두려움과 보상 행위로 주로 행합니다. 운동강박의 경우 2시간 이상 운동하고 심지어 6시간 가까이 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섭식장애 환자는 운동하기 게으르거나 유산소 운동만 하는 어리석은 여성이 걸린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섭식장애 환자는 운동강박을 가지고 있는 케이스도 많고, 근력 운동을 미친 듯이 해서 근손실이 심하게 되는 케이스도 꽤나 있습니다. 그래서 섭식장애 치료 과정에서는 운동을 멈추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치료의 단계입니다.

  • 씹고 뱉기

  • 다이어트약 중독
    다이어트약은 끊으면 억제했던 식욕이 몰려오기 때문에, 다이어트 강박인 사람이 다이어트약을 먹으면 못 끊어 중독이 됩니다. 다이어트약은 정신질환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키기 때문에 정신적 취약점(정신질환 가족력 등)만 있어도 먹으면 안 되며 정신질환자는 절대 먹어선 안 되고, 정신과약과 기전이 반대라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정신과약과도 먹으면서 다이어트약도 먹는 알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같이 먹지 말랬다고 다이어트약을 먹고 정신과약을 먹지 않는 황당한 판단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하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이어트약을 오래 먹으면 정신과약도 잘 안 통하게 되니, 여러 모로 최악의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다이어트약을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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