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전거타기

onchris 2021. 2. 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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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호주 멜본은 Cycling을 하는 매니아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굉장히 많습니다.  심지어 자전거용 지도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운전하면서 자주 싸이클링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면 20~30대처럼 보일 정도로 날씬한 몸매에 빠른 속도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스쳐 지나가면서 본 얼굴을 보면 감짝 놀랄때가 많은데 고글낀 옆얼굴이 족히 70이 넘은  노인일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뒷모습과 옆얼굴 모습이 매치가 되질 않아 혼란이 오면서 얼마나 자전거를 탔으면 저런 몸매를 유지하는 걸까 하고 궁금하게게 됩니다. 

가끔은 자전거로드가 없는 좁은 길에서 싸이클링하는 사람들이나 2줄로 타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나고 운전하는데 힘들게 하는 몰지각한 매니아로 인해 좋은 이미지를 퇴색시키기도 하지만 싸이클링은 매력적인 운동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무릎 등 관절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무리가 되어 나이가 들게 되면 관절통으로 고생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싸이클링을 오랫동안 한 사람들의 무릎을 관찰해 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밝혀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무릎연골이나 근육들이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와 반대로 훨씬 건강한 상태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전거는 다리만 운동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전신운동입니다. 온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자전거가 앞으로 나갈수 없습니다.  즉, 내 몸의 모든 부분이 움직여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허벅지가 힘을 쓰려면 눈으로 보고, 폐로 숨을 들이마시고, 피부로 땀을 흘려야 한다. 핸들을 잡은 두 손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며 이런 모든 동작이 운동이 되기 위해선 허리가 움직여야 되니 허리가 튼튼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자전거를 타면 윗몸은 비대하고 하체는 날씬한 역삼삭형의 몸이 아니라 상하가 균형이 잡힌 늘씬한 몸을 가진 건강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균형잡힌 싸이클러

뉴질랜드에서 살때 퀸스타운에서 만났던 철인경기를 위해 온 동유럽선수를 보고  처음에 여자로 착각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본 모습이 자전거를 조립하고 있는 뒷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사를 하기 위해 돌아선 모습이 여자처럼 날씬한 남자였기 때문입니다. 마치 날씬한 모델같은 몸매였기에 속으로 깜놀한 순간이었고 몇 번을 다시 봤던 것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이렇게 되는 경우는 근육의 종류가 2가지가 있는대 바로 지근(적색근)과 속근(백색근)입니다. 자전거나 마라톤처럼 지속적인 운동을 할 경우 속근보다는 지근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지근은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체지방의 소모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지근이 발달이 되고 이 결과 날씬한 몸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타게 되면 나이가 듬에 따라 따라오는 노화를 멈출 수 있고 20여년을 더 젊게 살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적극 추천하는 운동중의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운동하면 나이가 들어도 ‘노화 시계’가 멈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동이 노화를 막는다는 과학적 근거가 속속 밝혀지면서 운동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노화 관련 연구는 나이에 따른 신체 변화를 파악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며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운동량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연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노화 현상이 실은 ‘운동 부족’으로 생긴 것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는 굉장한 발견인 것입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은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노화의 관점을 제시했는데 나이가 들어서까지 꾸준히 운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근육, 면역 시스템 등의 노화 정도를 세포 수준에서 관찰하여그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대상자는 20년 이상 자전거를 탄 55~79세 남녀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남성은 매달 평균 728㎞, 여성은 596㎞를 달리는 운동 마니아였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약 20㎞ 이상 달리는 셈인데 이는 운동강도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보통 나이가 들면 순발력·근력을 담당하는 ‘속근’이 줄고 지구력과 관련된 ‘지근’이 는다고 하며 근섬유의 모양도 균형 잡힌 다각형에서 삐뚤어지고 모난 형태로 변해 근육이 질적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대상자의 허벅지 바깥쪽 근육을 채취해 나이에 따른 근육 변화 정도를 측정했고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근섬유의 크기·모양·종류 그리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양 등을 검사했습니다.  

 분석한 결과 매우 놀라운 결과가 나왔는데 남녀 모두 나이에 따라 근섬유의 크기와 종류는 큰 차이가 없었고 노화로 인한 근섬유의 모양 변형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근육의 에너지 공급원인 미토콘드리아의 양도 연령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70대가 50대 수준의 근육을 유지한다는 건 그만큼 신체 기능이 젊다는 뜻이며 운동이 근육 노화를 예방한다는 점을 증명한 것입니다. 운동이 노화를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며 운동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운동과 면역 시스템의 노화 관계를 검증한 연구에서도 젊은 사람과 같은 면역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 세균,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40대 이후부터는 흉선이 급격히 쪼그라들며 T세포가 감소하는 ‘면역성 노화’가 진행된다고 합니. 나이가 들면 그래서 감기·대상포진 등 각종 질환에 잘 걸리고 낫지 않는 이유입니다. 이런 면역력 저하를 운동을 함으로써 방어하며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근육과 마찬가지로 면역성도 나이가 듦에 따라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 운동부족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무리한 운동아 아닌 수영이나 자전거타기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이것이 젊게 사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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