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궁합

음식 궁합이란 각각은 평범하지만 함께 먹으면 맛·영양소가 좋아지는 음식이 있고, 특정 영양소가 파괴되는 등 부정적인 효과를 내는 음식도 있습니다. 이런 작용을 음식의 시너지 효과라고 합니다.  사람에게도 각기 다른 식성이 있듯이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종류마다 그 영양분의 성분과 효과가 다릅니다.  본 칼럼에서는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과 같이 먹는 것이 좋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1.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음식

• 감자와 버터: 감자는 탄수화물이 풍부하지만 지방은 거의 없는데 버터로 요리하면 부족한 지방을 보충해 주며, 감자의 칼륨은 버터의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줍니다.

• 감자와 토마토: 감자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C가 성인기준 70%가 함유되어 있고 토마토에는 이를 잘 흡수하게 하는 비타민 A가 들어 있어 짜른 흡수를 도와 줍니다.

• 돼지고기와 새우젓: 위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돼지를 새우젓과 함께 먹으면 새우젓에는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돕는 프로테아제와 리파아제 성분이 들어있어 돼지고기의 소화를 돕습니다.

• 딸기와 우유: 딸기에는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은 매우 부족합니다. 우유를 같이 먹으면 이를 보충해주며 딸기의 신맛을 줄여서 식감도 좋아지게 됩니다.

• 멸치와 우유: 같이 먹으면 멸치에 들어있는칼슘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 멸치와 풋고추: 멸치와 우유처럼 풋고추에 들어 있는 철분이 보다 많은 칼슘을 흡수하는데 돕는다고 합니다. 

• 고구마와 김치 : 고구마의 칼륨성분이 김치에 들어있는 나트륨을 배출시켜서 혈중 나트륨농도를 조절해줍니다.

• 새우와 아욱: 아욱은 비타민과 칼슘이 많지만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한데 새우가 이를 보충해줍니다. 아욱국을 만들때 새우를 넣으면 맛과 영양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습니다.

• 새우와 완두콩: 새우에 많이 포함된 콜레스테롤을 완두콩이 중화시켜 줍니다.

• 치즈와달걀 : 달걀에 들어있는 비타민D가 치즈의 칼슘흡수를 도와 줍니다.

• 두부와 미역: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한 콩으로 만들어 좋은 음식이지만 체내에 있는 요오드를 배출시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두부를 미역 등 해조류와 같이 먹으면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에 의해 보완이 되어 음식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미역국에 두부를 넣는 것도 시도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 된장과 부추: 된장속에 들어 있는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탁월한 것이 컬륨인데 부추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나트륨의 흡수를 조절하며 비타민 A와 C를 제공합니다.

 

2. 함께 섭취하면 안좋은 음식

• 게와 감: 게는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며 세균의 번식이 상당히 빨라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기 쉬운데 게다가 감의 타닌성분은 비브리오균의 번식을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를 먹고 난 뒤 감을 먹은 사람이 식중독을 일으켜 사망한데서 ‘게와 감을 같이 먹으면 죽는다’라는 말이 유래됐습니다.

• 명란젓과 김치: 명란젓에는 아민이라는 유기화합물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김치의 아질산과 만나 니트로소아민으로 합성되는데 니트로소아민은 간암, 식도암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입니다.문어와 고사리

• 문어와 고사리: 문어는 오징어처럼 질겨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고사리도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재료이므로 문어와 고사리는 같이 먹으면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장어와 복숭아: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이 장에 자극을 주어 지방이 소화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설사를 일으케게 됩니다.

• 쇠고기와 고구마: 고구마와 쇠고기는 소화시 필요한 위산 농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음식물이 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소화흡수에 해를 준다고 합니다.

• 홍차와 꿀: 홍차성분중의 떫은 맛 성분인 탄닌이 꿀의 철분과 결합해서 체내에 흡수가 되지 않는 나틴산철로 변하기 때문에 같이 섭취하면 안되는 궁합입니다.

• 간과 감: 간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철이 아주 많으나 감이 가지고 있는 떫은 맛 성분인 탄닌성분이 철분의 결합을 방해하고 탄닌과 철분이 결합하면 탄닌산철이 되는데 이것은 녹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어 영양에 좋지 않습니다.

• 도토리와 감: 도토리묵의 주성분은 녹말이지만 탄닌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에도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을 가지고 있는데 둘을 같이 먹을 경우 변비가 심해지고 빈혈증이 나타나며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탄닌과 결합해서 소화흡수를 방해하게 합니다.

• 선지와 홍차: 선지는 철분이 많아 빈혈증 환자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지만 홍차와 같이 마시게 되면 홍차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이 철분과 결합해 탄닌산철을 만들어 철분 이용도를 반으로 감하게 만듭니다.

•  시금치와 근대: 시금치에는 옥산살이 아주 많이 들어있는데 이 옥살산은 수산석회가 되어 결석을 만듭니다. 그리고 근대에는 수산이 많이 들어있어 시금치와 함께 먹으면 옥살산 덕분에 신석증이나 담석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 우유와 설탕: 우유에는 설탕을 넣으면 단맛 때문에 마시기는 쉽지만 비타민 B1의 손실이 커지므로 같이 먹지 안는 것이 좋습니다.

• 오이와 무: 오이에는 비타민 C가 존재하지만 칼질을 하면 아르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나오고 이 효소가 무의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바지락 과 우엉: 우엉에 있는 섬유질이 바지락과 만나면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게 합니다. 대신 철분 흡수는 칼슘이 도와주니 조개류는 우유와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치즈와 땅콩: 치즈와 땅콩에는 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성인병을 유발하기 쉽고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어 버린다고 합니다.

• 쇠고기와 버터: 쇠고기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고 동물성 기름으로 만든 버터에도 콜레스테롤이 많으므로 쇠고기에 버터를 첨가해 굽는다면 콜레스테롤이 급증합니다.

• 조개와 옥수수: 조개류는 단백질과 당질은 풍부하지만 부패 되기 쉽고 산란기에는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만들어서 소화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옥수수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둘을 같이 먹으면 소화에 큰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콩과 치즈: 치즈에는 칼슘이 많고, 콩에는 칼슘보다는 인산이 많은데 둘을 함께 먹으면 인산칼륨이 생성되어 몸 밖으로 빠져 나가 버립니다.

• 토마도와 설탕: 설탕이 인체 내에서 분해되려면 비타민 B1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토마토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 B1은 설탕의 대사에 쓰이다 보니 비타민 B1의 손실이 뒤따르게 됩니다.

• 시금치와 두부: 시금치에는 옥산살이 들어있고 두부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있는데 이 옥살산과 칼슘이 결합하면 불용성의 수산칼슘이 생성되므로 인체의 칼슘섭취가 줄어들어 결석증을 유발하게 합니다.

• 도라지와 돼지고기: 도라지는 기침, 천식에 좋은 뿌리채소이고 돼지고기는 이 기능을 방해하는 성질이 갖고 있습니다.

• 간과 감 (선지와 홍차): 간에는 철분을 비롯한 많은 영양성분이 들어있는데 감이 가지고 있는 떫은 맛 성분인 타닌이 철분의 결합을 방해하고 타닌과 철분이 결합해 생기는 타닌철산은 녹지 않고 그대로 배출이 되므로 좋지가 않습니다.

• 라면과 콜라: 라면과 콜라는 화학적으로 칼슘과 결합을 잘 하는 성질이 있어 둘을 같이 섭취하게 되면 칼슘 부족이 되기 쉽습니다.

• 설탕과 팥죽: 팥에 풍부한 사포닌(면역력 강화, 암예방등..)을 설탕이 파괴한다고 합니다. 간은 소금으로 맞춰서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 맥주와 땅콩: 우리가 늘 함께하는 맥주와 땅콩은 둘다 찬 성질로서 함께 먹으면 장기능을 떨어뜨리고 숙취의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 수박과 튀김:수박의 수분이 위액을 희석하여 튀김요리의 소화를 방해해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