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암과 스트레스의 관계

onchris 2022. 2. 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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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입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스트레스(stress)라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일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우리를 가장 두렵게 만드는 과 관련해서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명확한 원인으로 구명이 되진 않은 상태입니다.  스트레스는 무엇이며 암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 봅니다.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스트레스( stress, 심적고통)는 정신적 신체적 자극을 일으키는 심리적, 신체적 반응으로서의 적응을 뜻합니다. 심리학 또는 생물학에서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경계하고 대항하려는 심신의 변화 과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반응은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위협당하거나 도전받을 때 신체를 보호하고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스 셀리에(Hans Selye)가 처음으로 스트레스의 생리학적 현상을 발견하였지만 스트레스는 자주 사용하는 친숙한 단어이긴 해도 막상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복합적인 요소의 집합체이기 때문입니다. 의학용어집에 의하면 ‘스트레스란 긴장, 침습, 생물의 항상성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는 육체적, 정신적 또는 정서적, 내·외적인 해로운 자극에 대한 생물학적 반응의 총계’라고 정의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비일상적이거나 과도한 욕구가 개인의 안녕과 통합을 저해할 때 그 사람은 스트레스 상태에 처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외부에서 압력받으면 긴장, 흥분, 각성, 불안 같은 생리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런 외부 압력을 스트레스 요인(stressor)이라고 칭하고 여기서 벗어나 원상 복귀하려는 반작용을 스트레스(stress)라고 칭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외부 압력인 스트레스 요인은 그 반작용인 스트레스와 뚜렷이 구별하여야 합니다.

스트레스의 개요

체내에는 자극에 대응하고자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 작용이 있고 그 변화는 자극 내용 여하를 불문하고 반작용으로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실에 기초해 한스 셀리에(Hans Selye)는 개념인 ‘일반 적응 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 GAS)’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일반스러운(General)이란 스트레스 결과가 신체 부위에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고 적응(Adaptation)이란 스트레스 원인에서 신체를 대처하게 하거나 적응하게 한다는 의미이며 증후(Syndrome)란 스트레스 결과에 의거해 어떤 반응이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스트레스를 경험하면 인체는 생리상 원상 복귀하고자 스트레스에 정면으로 투쟁하거나 스트레스에서 멀어지기 위해 반응을 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해 평온한 상태(homeostasis)를 유지하려는 생리상 반응, 즉 '싸움-도주 반응(fight or flight)'하는 과정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조건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려는 동기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서 주어진 문제를 관심하는 범위가 극도로 축소되어 몇 가지 제한된 문제 해결 단서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예컨대 운동선수는 정신상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기록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를 종종 우리는 보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불안을 일으키고 이런 불안은 신체가 떨리는 소위 생리상 불순의 자동 반응을 일으켜 문제 해결을 간접으로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불안을 없애고자 하는 동기에만 집착하고 중대사나 매우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을 때 말을 더듬고 손발이 떨리는 듯이 감정상ㆍ방어상 대처 행동에 더 많이 관심을 갖게 됩니다. 스트레스 수준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스트레스는 적당한 수준을 유지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암 발생 기폭제가 스트레스일까? 아니면 스트레스 때문에 암이 생길까?

미국의 대체의학적 암 치료 방법에 관한 완결판을 인용하자면, 스트레스가 암을 유발하느냐는 문제는 많은 요인이 개입되기 때문에 연구 자체가 매우 어려워서 아직도 확실한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현대과학의 한계로 볼 수 있는데 현대과학은 주로 실험이란 방법을 이용하는데 암의 발병 원인에 변수가 너무 많아 실험으로 간단명료하게 구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암의 원인이 무엇일까? 대부분은 만성적인 감염, 잘못된 식생활, 담배 등 유해한 환경오염과 유전적인 요인들이 주된 원인으로 알고 있지만 어느 개인에게 암이 발병되었을 때 특정한 하나의 원인으로 생겼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에 환자들은 스트레스가 제일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배경은 발병할 무렵에 스트레스로 힘든 경험을 떠올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늘 스트레스 속에 살며 그 스트레스를 극복하면서 성장을 하고 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문제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문제인 것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힘들어 하는 우리의 심리 상태가 우리 몸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서 질병에 노출시키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암과 연관성이 높은 이유 3가지

스트레스가 암을 발생시키는 여러 원인과 관계가 있는데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①  스트레스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흡연, 과식 혹은 잦은 음주 등 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높은 생활 습관을 지니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암과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습관을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목적으로 찾기 때문입니다.

②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의 약화도 암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세포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외부 환경에 대해 방어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만듭니다. 암 진행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정신 종양학 분야 석학 안토니교수는 '스트레스가 실제로 암이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는 유방암·난소암·백혈병 같은 암에 걸린 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T세포, NK세포 같은 대표적인 면역세포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③ 스트레스는 종양(암세포)의 성장을 돕는다. 

암이 발생한 후에 스트레스는 암에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실험용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지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종양이 그렇지 않은 쥐의 종양보다 빨리 성장하고 전이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방암 세포를 가진 쥐가 오랜 시간 스트레스에 노출되자 림프절과 폐로 암세포가 전이되는 속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하나인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 종양으로 연결되는 신생 혈관을 만드는 데 기여하여 지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은 쥐의 종양이 그렇지 않은 쥐의 종양보다 빨리 성장하고 전이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는 두번째 이유인 면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스트레스는 암 예방에 부정적인 존재

동물 실험과 일본의 코호트 연구를 바탕으로 요약하자면 스트레스 자체가 암세포를 만들어 내지는 않지만 암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이미 발생한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스트레스와 암의 명확한 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와 노력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결코 암 예방에 유익하지 않은 존재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 ...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아야 하는데,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자신만의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자신에게 맞는 취미생활을 개발하고 주기적인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는 등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가볍게 할 수 있는 노력이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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