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처럼 살순 없을까?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지 않을까? 나는 잔듸깍기를 하면서 늘 생생하게 목격한다. 오랜 가뭄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정원에서 유일하게 프르름을 유지하고 있는 단 하나의 식물이 바로 민들레이다. 이런 민들레를 볼때마다 생명에 대한 경이로운 마음을 들게 한다. 잔디에 있는 성가신 잡초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분류한 것 일뿐 ... 없애려면 뿌리까지 온전히 제거해야만 하는 대단한 민들레. 더욱 더 신기한 것은 민들레의 적응력이다. 제초기에 잘리지 않을려고 땅에 바짝 붙어서 자란다는 것이나 꽃을 피우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가 햇빛이 좋은 날 순식간에 꽃을 피우고 씨를 맺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뿌리채 뽑혀서 아무런 영양과 물이 없는 상태에서 이미 피웠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