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양배추를 먹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면 안 먹는 채소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일단 부담스러운 줄기때문에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양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비주얼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가끔 집에서 밥대신 식사로 나오는 뗙복기에 들어 있는 양배추를 오뎅이나 떡복기를 먹다 함께 쓸러 들어올때의 경우이거나 상치대신에 양배추쌈을 줘서 고기를 싸먹을때 뿐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양배추김치를 먹어본 후 생각이 많이 달라져 지금은 수시로 양배추김치를 담아 먹고 있습니다. 일단 식감이 매우 아싹해서 먹을때 씹는 맛이 제법 좋습니다. 호주는 여름만 되면 배추가 금치가 되기 때문에 주로 김치를 저희만의 레시피로 깔끔하게 만들어 먹는 편인데 여름철에는 금치를 사..